커피는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기호식품이고 하루의 시작을 커피와 함께 여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 마신 커피 맛의 만족도는 얼마나 될까?

미국 스타벅스 커피는 한국 커피 시장에서도 가장 많이 팔리는 글로벌 브랜드 커피이다.

또한 해외 유명 커피 브랜드 블루보틀, 콩카페에 이어 바샤커피, 팀홀튼 등 브랜드 커피들이 계속해서 한국 커피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한국의 커피전문점 매장수는 약 10만 개 정도 되는데 매달 20~30개의 브랜드가 생기고 없어지기를 반복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소개된 커피 자료에 따르면 커피는 몸에 이로운 작용이 있고 해로운 부작용도 있어서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서 적절하게 조절해 마셔야 한다.

커피 카페인은 정신을 맑게 해주고 집중력, 활력 증가 등의 역할과 이뇨작용을 통해 몸속에 있는 노폐물과 독소를 배출하는 등 이로운 작용을 한다.

반면 커피 카페인은 불안감, 초조함, 신경과민, 흥분, 불면증, 탈수 등의 해로운 부작용이 있으므로 심장, 위장, 관절 등의 질환이 있는 사람은 건강 상태를 고려하여 마시는 것이 필요하고, 철분과 칼슘 흡수를 방해해 빈혈, 성장 저하가 유발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권고하는 성인의 카페인 하루 최대 섭취량은 400mg 이하이다.

필자는 과거 경기도청 투자통상자문관으로 재직 시 유럽 출장 중에 에스프레소 커피를 맛있게 마셨던 기억이 있다.

이후 한국에서 가끔씩 에스프레소 커피를 마셨지만 유럽의 에스프레소 커피보다는 맛이 덜 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물의 차이가 커피 맛에 영향을 준 것이었다.

한국의 수질은 미네랄이 적은 연수 지역이어서 커피 맛이 덜한 가운데 장마철에 비가 내리면 커피 맛도 덩달아 더 내려가서 커피숍 사장님들은 고민이 늘어나게 된다.

나쁜 커피 맛 고민 해결을 위해 글로벌 유명 바리스타가 사용한다는 에스프레소 커피머신을 설치하고, 로스팅을 잘한다고 소문난 커피 원두를 사용하고 있지만 커피 맛이 제대로 높아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여러 종류의 정수필터를 구매하여 사용하고 있지만 커피 맛이 제대로 올라가지 않아 이 또한 고민거리이다.

물은 커피 성분의 98% 이상을 차지하고 커피 맛을 결정하기 때문에 정수필터의 기능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커피숍에서 사용하고 있는 리미네랄 필터, 카본 필터, 스케일 필터 등 3가지 정수필터의 기능과 커피 맛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첫째, 리미네랄 필터는 물의 미네랄을 올려주고 커피 맛을 높이는 정수 필터이다.

리미네랄 필터는 연수지역과 장마철에 커피 맛이 내려가는 것을 방지하는 정수 필터인데 커피업계에서 부르고 있는 이름이다.

리미네랄 필터의 성능 확인은 정수물을 ‘KH 시약’으로 테스트하면 된다.

리미네랄 필터를 설치하기 전.후의 정수물을 KH 시약으로 테스트하여 탄산경도를 산출한 후 차이를 확인하면 물의 미네랄 증가량을 알 수 있다. 

리미네랄 필터는 몇 년 전 해외에서 수입된 제품이 있지만 최근 한국에서 개발하고 출시된 ‘미네랄메이커 MM필터’가 있다.

미네랄메이커 MM필터는 리미네랄 기능과 물속의 염소, 냄새 제거 등 기능이 있는 복합 정수 필터인데 커피 맛을 높이고 물맛도 좋다.

리미네랄 필터를 사용하고 있는 커피숍 사장님들은 “수입품 리미네랄 필터는 커피 맛을 올리지 못했는데 미네랄메이커 MM필터는 커피 향미가 올라가고 커피 맛이 좋다”면서 한국 제품의 성능이 우수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둘째, 카본 필터는 커피 맛을 높이는 데 필요한 가장 기본적인 정수 필터이다.

카본 필터는 모든 커피숍에 설치되고 수돗물 속의 염소, 냄새, 유기물질 등을 제거하는 기능이 있다.

카본 필터의 성능 확인은 정수물을 ‘OT 시약’으로 테스트하면 알 수 있다.

카본 필터가 정수한 물을 OT 시약으로 테스트한 결과 노란색이 나온다면 카본 필터가 기능을 못하는 것이므로 즉시 교체해야 한다.

카본 필터가 정수한 물을 OT 시약으로 테스트한 결과 투명한 색깔이라면 카본 필터가 제대로 기능하고 있는 것이다.

셋째, 스케일 필터는 커피머신에 생기는 스케일을 낮추려고 사용하는데 커피 맛도 떨어뜨린다.

스케일은 높은 온도에서 금속 표면에 산화피막을 만드는 것인데 탄산칼슘(CaCO3)이 큰 영향을 끼친다.

스케일 필터가 제대로 작동하면 연수 지역인 한국의 수돗물은 미네랄이 줄어들게 되어 커피 맛이 떨어지게 되고 나빠진 커피 맛으로 인해 커피숍에 방문하는 고객들이 줄어들 수 있다.

또한 스케일 필터를 사용해도 탄산칼슘을 완전히 제거할 수 없으므로 커피머신의 보일러 주변에는 스케일이 항상 생기게 된다.

그러므로 정기적으로 커피머신을 오버홀 하는 것이 커피 맛을 좋게 하고 손님들이 많이 찾아오게 됨으로 인해 커피숍 경영에 더 이득이다.

지금까지 개발되어 출시된 정수필터 기술로는 물속의 석회질을 충분히 걸러주는 것이 어려우므로 석회질이 없는 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대책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설명한 3가지 정수필터의 기능과 커피 맛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면 불필요한 정수 필터 구매로 인한 비용 낭비를 줄일 수 있고 커피 맛도 높일 수 있다.

그러나 맛이 좋은 커피일지라도 한 잔 마시고 나면 2가지 문제는 항상 발생된다.

첫째, 위장이 예민한 사람은 커피를 마신 후 위장 장애가 발생하게 된다.

둘째, 커피의 이뇨작용에 의한 수분 배출로 인해 몸은 탈수 상태가 되고 피부가 거칠어진다.

이와 같은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서 커피를 1잔 마신 후에는 미네랄워터를 1~2잔씩 꼭 마셔야 한다.

물은 맛있는 커피 맛 표현을 결정하지만 몸에 해로운 부작용을 방지하는 천연치료제 역할도 하므로 커피를 마신 후에는 물 마시는 것을 꼭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면 맛있고 건강한 커피 라이프를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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