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축제가 밥 먹여준다” ‘이천쌀문화축제’ 시동 건 이천시

올해 개최지는 ‘복하천 수변공원’, 접근성과 안전성 높여
'제25회 이천쌀문화축제' 홍보 포스터.
'제25회 이천쌀문화축제' 홍보 포스터.

요즘은 “축제가 밥 먹여주나?”라며 빈정거리는 사람들이 줄었다. 아직도 ‘어쩔 수없이 하는 축제를 위한 축제’ ‘공무원과 관변단체 인물들만 모이는 축제’ ‘지역정치인 얼굴 알리기용 행사’가 없다고 할 수는 하지만 점점 사라지는 추세다.

축제는 관광객을 유치함으로써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킨다. 아울러 지역의 이미지 개선할 뿐 아니라 주민의 사회문화적 만족감을 선사해 공동체를 결속시키는 등 긍정적 영향을 주기 때문에 지방정부들은 축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천시 역시 전국적으로 잘 알려진 축제들이 있다. 이천도자기축제와 이천쌀문화축제가 대표적이다. 18일 이천시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4월 24일부터 이달 5일까지 12일간 진행된 ‘제40회 이천도자기축제’의 경우 약 106만 명이 방문했다고 한다. 지난해보다 26.3% 증가한 것이다.

올해 10월에는 ‘제25회 이천쌀문화축제’가 개최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로컬100(지역문화매력 100선)이자, 경기관광대표축제인 이천쌀문화축제는 농업과 도시, 세대와 세대를 이어주는 대한민국 대표 쌀축제가 됐다. 이천시가 자랑하는 대표 농경문화축제로 이천에서 생산되는 쌀을 주제로 한다.

지난 해 열린 제24회 이천쌀문화축제는 ‘셔틀버스 및 주차장 운영 개선’, ‘읍·면·동 먹거리장터 품질·서비스 향상’ ‘반도체 주제관 신규 운영’ ‘다회용기 확대 도입’ ‘교통·안전관리 강화’ 관람객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방문객 수는 약 23만 명으로 2024년에 비해 2.2%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축제장에서 판매된 이천쌀과 농특산물 매출도 약 15억원이나 됐다. 지역 농가 소득 증대, 이천쌀 브랜드 가치 확산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천쌀이 유명세를 타고 있는 것은 쌀 품질 때문이다. 비옥하고 넓은 땅, 깨끗한 물, 적절한 기후에서 생산되는 밥맛 좋은 쌀은 임금님 수랏상에도 올랐다. 이천에서는 추청 품종만을 재배하고 비료와 농약을 적게 쓰는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하고 있다.

이천시는 제25회 이천쌀문화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본격적인 준비 태세에 돌입했다.(관련기사: 수원일보 5월 19일자, ‘이천시, 제25회 이천쌀문화축제 성공 개최 위해 전 부서 협업체계 가동’) 특히 올해는 관람객의 접근성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개최지를 ‘복하천 수변공원’으로 옮기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달부터 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새로운 장소에 최적화된 기반시설 구축 계획을 수립했다.

행사장 인근과 외곽에 약 3000면 규모의 주차 공간을 확보하고, 이천역과 시청을 잇는 셔틀버스 노선을 촘촘히 설계하고 있다. 원거리 주차장 이용객을 위해 꼬마기차도 행사장까지 운행할 계획이다.

“잠시 들렀다 가는 관광지에서 탈피해, 머물고 소비하는 체류형 관광지”로 만들기 위한 이천시의 노력은 점점 빛을 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