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선영 주심 '걸스데이' 막말] 선수협 "성희롱 심판 즉각 퇴출하라"…지소연 사건 파문 확산

> “단순 판정 시비 아닌 심각한 인권 침해이자 권력 남용”…스포츠공정위 회부·최고 수위 징계 요구
> 축구협회에 비상대책위 구성 촉구…FIFPRO와 공조해 FIFA·AFC에도 사안 공유 예정

- 매체: 수원일보 — 수원·화성·용인 경기남부 뉴스 · 1989년 창간 37년, 경기도 제1호 인터넷신문(등록번호 경기 아 00001)
- 기자: 천의현 기자
- 발행: 2026-08-31T16:37:18+09:00 · 수정: 2026.08.31 16:38
- 섹션: 뉴스 > 연예·스포츠
- 원문(캐노니컬): https://www.suwonilbo.kr/news/articleView.html?idxno=317874
- 인용 표기: 수원일보, “[배선영 주심 '걸스데이' 막말] 선수협 "성희롱 심판 즉각 퇴출하라"…지소연 사건 파문 확산”, 2026-08-31, https://www.suwonilbo.kr/news/articleView.html?idxno=3178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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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여성 심판을 향해 레드카드를 들어 보이는 선수들)

(사진: 일러스트=수원일보 AI)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선수협)가 여자축구 WK리그 경기 도중 지소연(수원FC 위민)을 향해 나온 심판의 성희롱성 발언에 대해 해당 심판의 즉각 퇴출과 최고 수위의 징계를 요구했다.

선수협은 31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이번 사건을 단순한 판정 시비가 아닌 그라운드 위에서 벌어진 심각한 인권 침해이자 심판의 권력 남용으로 규정하고 재발 방지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 2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WK리그 수원FC 위민과 서울시청의 경기에서 벌어졌다. 지소연은 전반 30분께 주심으로부터 경고를 받는 과정에서 심판진의 무선 교신을 통해 “얘가 초반부터 예민하다. 생리하나 봐”라는 취지의 말을 들었다며 강하게 항의했다. 대한축구협회 심판 측은 당초 ‘생리’라는 단어를 쓰지 않았다고 해명했으나, 실제로는 생리를 뜻하는 은어인 ‘걸스데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논란이 더욱 커졌다.

지소연과 함께 선수협 공동 회장을 맡고 있는 이근호는 “선수를 가장 가까이서 보호해야 할 심판이 도리어 양 팀 선수들 모두 듣는 앞에서 특정 선수에게 씻을 수 없는 수치심을 안겼다”며 “이를 무마하려고 카드를 무기 삼아 권력을 휘두른 행태는 전 세계 어느 프로리그에서도 용납될 수 없는 끔찍한 만행”이라고 비판했다.

선수협은 당시 상대팀인 서울시청 선수들도 해당 발언을 들었다고 전했다. 김훈기 선수협 사무총장은 “서울시청 선수들도 ‘언젠가 내가 저 말을 들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 큰 충격을 받았다”며 “제2, 제3의 지소연 사태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는 게 선수들의 절박한 호소”라고 말했다.

선수협은 해당 심판을 즉각 그라운드에서 퇴출하고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회부해 최고 수위의 중징계를 내릴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대한축구협회에는 비상대책위원회의 즉각 구성과 현행 심판 운영 체제의 전면 쇄신을 촉구했다.

파문은 국제 축구계로도 번질 전망이다. 선수협은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도 이번 사안을 심각한 젠더 폭력 및 인권 침해 사건으로 규정하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FIFPRO와 공조해 국제축구연맹(FIFA)과 아시아축구연맹(AFC)에도 사안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고 누적으로 지소연은 다음 달 2일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으며, 수원FC 측은 진상조사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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