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과학고등학교가 내년 경기과학영재학교에 전환돼 신입생모집을 전국으로 확대함에 따라 학부모들에게 전형 방법, 운영방안 등을 설명하는 입시설명회를 전국단위로 열고 있다. 이미 수원, 서울,대전 등에서 설명회를 가졌으며, 앞으로 16일 광주, 23일 대구에서도 열 예정이다.
경기과학고등학교가 내년 경기과학영재학교로 전환된다. 내년 3월 개교함에 따라 다음 달부터 전국 중학생을 대상으로 신입생을 모집해 120명의 학생을 선발한다.

기존 경기과학고가 경기도내 학생들만 지원 가능했던데 비해, 경기과학영재학교는 전국의 중학교 1학년생부터 지원할 수 있다. 학교장 및 지도교사, 영재교육기관장 및 지도교사의 추천을 받으면 일반전형으로 지원 가능하다.

모집정원 외에도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5~10% 이내, 특례 입학 대상자를 2%이내, 국가 유공자 자녀를 3% 이내로 선발할 계획이다.

현재 경기과학영재학교는 학부모들에게 전형 방법, 운영방안 등을 설명하는 입시설명회를 전국단위로 열고 있다. 지난달 수원과 서울, 지난 9일 대전에서 입시설명회를 가졌으며, 앞으로 16일 광주, 23일 대구에서도 열릴 예정이다.

4단계에 걸쳐 리더십, 인성까지 평가

경기과학영재학교는 다음달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원서접수를 받고 4단계에 걸쳐 입시시험을 치를 예정이다.

먼저 1단계 영재 소양평가는 서류전형으로, 학생기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 수상실적 등  학생 기록물을 통해 영재성을 평가해 1천400명을 선발한다.

2단계 영재기초평가에서는 필기고사를 통해 영재성과 수학(修學)능력을 평가하게 된다. 7월 12일 치러질 예정으로 선발인원은 정원의 3배수인 360명이다.  

3단계 영재심화평가는 논술시험으로 치러진다. 7월 26일에 수학, 과학에 대한 종합적 사고력,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 등을 평가해 정원의 1.5배수인 180명을 뽑는다.

4단계 캠프 및 심층면접은 8월 7일부터 9일까지 2박 3일간 진행된다. 학생들에게 탐구과제를 주고 이에 대한 문제해결력, 과학적 태도, 창의성 등에 대해 점수를 매길 뿐만 아니라 리더십, 인성 등도 평가한다.

8월 21일에는 경기과학고등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1,2차 오리엔테이션을 가질 예정이며, PT(선 이수 학점 취득)제도도 운영해 다음해 입학시까지 기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경기과학고의 최종욱 인문과학부장은 전형시기에 대해 “모집시기가 일반 특목고와 다르기 때문에 이번 입시에서 떨어지더라도 다른 특목고 지원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입시준비를 어떻게 해야하냐는 질문에 “만들어진 영재가 아닌 영재성 있는 학생을 뽑고자 하는 것”이라며 “교육과정 안에서 창의적이고 심화적인 내용을 많이 학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 답했다.


총 174학점만 이수하면 졸업가능

과학영재학교는 무학년제로 한 강좌당 10명 내외로 운영할 계획이다. 교과 139학점, 연구 35학점 등 총 174학점의 졸업 학점을 이수해야 하며, 120시간의 특별활동도 해야 졸업 가능 하다. 한 학기당 21~22학점 까지 취득할 수 있으며, 계절 학기를 통해서는 6학점 이수할 수 있다.

또한 졸업 후 학생들의 진로에 대해서는 국내·외 유수 대학과 연계해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4%정도인 해외유학생 비율을 20%로 늘리고, 우수 해외 유학생에게 연간 2천만원 가량의 장학금을 지원할 계획을 갖고 있다.

최 부장은 “과학 영재학교에서는 개인의 학습능력과 선택에 따라 자율연구, 현장연구, 졸어논문 연구 등 다양한 연구활동이 보장된다”며 “지역내 산업체, 연구소, 대학, 기업 등과도  연계해 보다 다양한 교육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란 뜻을 밝혔다.

한편 과학영재학교로 전환됨에 따라 정부 지원이 혁신적으로 늘어났다. 기존 15억 원정도 였던데 반해 연간 학교운영비 지원이 140억으로 대폭 인상됐다.

이에 학교는 장학생을 40~50%로 늘려 성적우수자 및 저 소득층 학생에게 혜택을 줄 예정이다. 교원도 전국 단위로 교사를 공모해 보강할 계획으로, 이번에 채용하는 전임 교원은 전원 박사학위자로 뽑을 예정이다.

또한 경기과학고등학교 부지에 내년까지 국제학술센터와 과학연구센터를 신축하는 등 연구활동에 필요한 각종 시설 및 강의실도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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