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2009 경기도 수원컵 국제유소년(U-12) 축구대회’에 북한의 참가가 확정돼 남북 대결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기도와 수원시가 주최하고 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이하 월드컵재단)과 남북체육교류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유소년 축구 저변확대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남북 동반진출을 기념하기 위해 열린다.

북한이 참가하게 되면서 남북 대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으나 북한이 예선을 통과하더라도 결승 및 준결승에 참가할지는 미지수다. 북한이 포함된 A조의 예선경기는 전지훈련 중인 중국 쿤밍(昆明)에서 열리지만, 결승 및 준결승은 수원에서 갖게돼 현재 남북의 경색된 분위기를 감안하면 어떤 예단도 불투명하다.

월드컵 재단 측은 “북한이 본선에 진출할 경우 통일부 등에서 북한 대표팀의 방한 허가 논의가 있을 것”이라며 “북한 선수단의 방한이 허가된다면 남북 스포츠 교류의 큰 성과로 남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달 10일부터 5일 동안 A조(한국, 북한, 중국, 태국)의 예선전이 중국에서 치러지며, B조(남아공, 가나, 일본, 호주)의 예선전은 10월 13일부터 17일까지 수원에서 개최된다. 결승 및 준결승전은 10월께 수원에서 열린다.

월드컵재단 한경구 스포츠문화팀장은 “유소년 축구 활성화 없이 국가대표 축구의 성장은 있을 수 없다”며 “유소년 어린이들에게 이번 대회는 귀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월드컵재단은 유소년 및 아마추어 축구 활성화를 밑거름 삼아 프로축구 저변확대를 꾀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9월 중 중고생 및 일반부 풋살대회를 개최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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