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영업사원에게 맡기지 않고 신차 등록을 위해 직접 차량등록사업소에 갔다. 신규등록 문서를 작성하려고 테이블로 가던 중 ‘사원증’이라는 것을 목에 걸고 있는 아줌마가 서류를 내고 앉아 있으라고 했다.

자기들이 해주겠다고 했다. 대행이라는 말도 하지 않았다. 그래서 사업소 직원이 직접 해주는 줄 알았다.

하지만 그룹으로 앉아서 서류를 뭉탱이로 가지고 앉아 수다를 떨고 있는 수상한 아줌마들을 보고 낌새가 이상해 물어본 결과 자기들은 ‘대행’해주는 사람들이란다.

왜 그 사람들이 대행업자들이라는 표식이 없는 것인지, 대행을 해주는 사람이라면 서류를 달라기 전에 대행해서 수수료를 받는 사람이라고 먼저 얘기를 해 주지 않는 건지, 이 사람들에 대한 어떤 제지도 없는 것인지 말이다. 차량등록소에 버젓이 활개를 치고 있는 그 사람들은 마치 직원처럼 보였다.

행정보조인력 몇명만 테이블에 배치해 안내만 해줘도, 그렇게 어려운 일도 아닌데 말이다. 대행해 주는 사람들이 ‘사원증’을 버젓이 걸고  활개치는 수원시 차량등록 사업소는 문제가 있어 보인다. 시정해주기 바란다.  (심선·조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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