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학시절의 김상덕 선생.
김상덕 선생이 2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

 

독립기념관은 국가보훈처·광복회와 공동으로 도쿄 2ㆍ8독립선언에 참여하고 대한민국임시정부에서 임시의정원 의원ㆍ임시정부 문화부장 등의 활동을 펼친 김상덕 선생을 2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기념관에 따르면, 김 선생은 1891년 12월 10일 경상북도에서 소농의 아들로 태어나 일본 와세다 대학에서 공부하고, 도쿄의 조선기독교청년회관에서 개최되는 각종 강연회와 토론회 등에 참여하며 한인 유학생들과 민족운동방안을 모색했다.

또한 도쿄에서 웅변대회에 참가해 독립선언서 작성과 발송을 위한 실행위원으로 선정됐다. 조선청년독립단을 결성한 선생은 2월 8일 조선기독교청년회관에서 독립선언서와 결의문을 낭독하고 옥고를 치렀다.

옥고를 치른 후 중국 상하이로 망명한 선생은 대한민국임시정부 임시의정원 경상도 의원으로 선출됐고, 소련의 모스코바에서 개최된 극동민족대회에도 참여했다. 국민대표대회에 경상북도 대표자격으로 참가한 선생은 임시정부를 유지하면서 개혁하자는 개조파의 선언서 수정위원으로 활동했다. 또한 상해청년동맹회를 결성해 중국에서 활동하는 독립운동 세력의 통합을 도모했다.

일제의 만주침략으로 다시 중국 관내로 건너온 선생은 신한독립당의 상무위원으로 선출됐고, 난징에서 민족대당으로 창당된 민족혁명당에 참여했다.

아울러 민족혁명당의 중앙집행위원으로 선출돼 활동했다. 선생이 소속돼 활동하던 민족혁명당이 임시정부에 참여를 선언하면서 선생은 제34차 임시의정원 의원으로, 학무부 차장, 문화부 부장 등을 역임하며 임시정부의 국제적 승인을 위해 노력했다.

광복 후 환국한 선생은 비상국민회의 대의원과 민족통일총본부 총무부장을 지냈고, 제헌국회 의원으로 당선돼 친일파 청산을 위한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다 6.25전쟁때 납북됐다. 정부에서는 선생의 공훈을 기리기 위해 1990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저작권자 © 수원일보 - 특례시 최고의 디지털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