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관장 김주현)은 국가보훈처·광복회와 공동으로, 대한민국 임시정부 임시의정원 의원으로 활동한 추정 염온동 선생을 4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기념관에 따르면, 염온동 선생은 1898년 5월 1일 강원도 금화군 읍내리에서 태어났다. 보성전문학교에 재학 중 독립운동에 관여하는 인물들과 교류한 선생은 민족의식에 눈을 뜨게 됐고, 1919년 금화지역의 3ㆍ1운동에 참여해 3년의 옥고를 치렀다.

출옥 후 선생은 독립을 위해 헌신할 것을 결심하고 1921년 4월 상하이로 망명, 독립운동단체에 참여해 관련 인물들과 교류하면서 독립운동의 기반을 넓혔다. 그 결과 1923년 2월 제11회 임시의정원 의회에서 강원도 출신 의원으로 선출돼 임시정부의 다양한 활동에 참여했다.

이후 안창호·엄항섭 등과 함께 경제후원회를 조직해 애국금을 납입하는 등 임시정부의 경제적 후원에 앞장 섰다.  

또한 선생은 촉성회연합회의 전위단체인 중국본부한인청년동맹의 중앙집행위원과 상하이지부의 대표로 선출돼 한인독립운동진영의 통합을 위해 노력했다.

1944년 6월 임시정부 군무부 총무과장, 군무부 군사학편찬위원회 간사로 근무하며 한국광복군과 관련된 각종 군사학 서적을 편찬하며 한국광복군의 기반 구축에 열정을 바쳤다.

하지만 광복된 조국으로 환국하지 못한 채 1946년 1월 24일 이역만리 충칭의 차디찬 벌판에서 숨을 거뒀다.이에 정부는 선생의 독립운동 공적을 기리기 위해 1977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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