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말 시설현대화 사업을 통해 새로 단장한 미나리광 시장입구의 전경. 미나리광을 귀여운 캐릭터로 표현한 조형물이 눈에 띈다. <수원일보DB>

수원시가 대형마트 및 기업형 슈퍼마켓(SSM) 진출 등으로 침체에 빠진 수원지역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2010년도 시설현대화사업을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시는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20개 전통시장에 총 84억7100만원을 투입, 시설 현대화사업과 전통시장 특화육성사업, 소규모 숙원사업 등을 추진한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올해 진행되는 사업의 예산은 국비지원 60%, 도비 15%, 시비 20%, 민간보조 5%로 확보했다.

시는 지난 2008년 전통시장 지원사업으로 72억5300만원, 2009년에는 36억6100만원을 지원했으나 올해의 경우, 기업형 슈퍼마켓(SSM)이 본격적으로 문을 열고 영업을 시작해 지원 예산을 예년에 비해 대폭 확대했다.   

특히 시는 지동시장과 구매탄시장, 역전시장, 팔달문시장의 경쟁력을 집중적으로 높이기 위해 69억800만원을 들여 이달부터 시설현대화사업 착공에 돌입한다.

이들 4개 시장별로 추진되는 주요 사업으로는 ▲지동시장 주차장 188면 조성(33억원) ▲구매탄시장 아케이드 설치(6400만원) ▲팔달문시장 아케이드 설치(26억5900만원) ▲역전시장 옥상방수 공사(3000만원) 등이다.

사업 추진일정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지동시장의 경우, 지난달 지구단위계획 변경이 결정됨에 따라 이달 중순께 보상공고가 이뤄질 예정으로, 공고 후 곧바로 주차장 조성 준비를 착수할 계획이다.

구매탄시장은 현재 아케이드 설계가 진행 중이며, 이달 말 착공에 돌입, 오는 7월까지 준공을 마칠 것으로 보인다. 역전시장은 옥상방수공사 설계가 이미 완료된 상태다. 시는 이달 중으로 발주를 준비하고 있으며, 오는 7월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팔달문시장의 경우도 이달 중으로 제안에 따른 입찰방식으로 업체를 선정해 곧바로 설계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시는 올해 안으로 준공을 완료할 계획으로 최대한 빨리 상권 활성화를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시는 이들 4개 시장을 비롯해 20개 전통시장별로 진행되는 마케팅 지원, 소규모숙원사업, 파워경영아카데미 운영 등을 통해 전통시장 활성화에 앞장설 방침이다.

시 지역경제과 관계자는 “2002년 대형유통시장 개방 이후 전통시장 상인들의 경영능력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시설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며 “오는 2016년까지 진행되는 전통시장 지원사업을 통해 우리 전통시장이 대형유통시설에 맞설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수원일보 - 특례시 최고의 디지털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