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새벽 화성시장 당선 소식을 접한 채인석 후보가 주먹을 불끈 쥐고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채인석 민주당 후보가 화성시장에 당선됐다.

채 후보는 3일 새벽까지 이태섭 한나라당 후보와 접전을 펼친 가운데 총 7만7081표(45.05%)를 얻어 7만6678표를 얻는데 그친 이 후보를 0.24%차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박지영 국민참여당 후보는 1만7333표(10.13%)를 얻었다.

이날 개표는 그야말로 손에 땀을 쥐는 추격전이 펼쳐졌다.

남양, 서신, 송산, 마도 등 화성 서부 지역이 먼저 개표되면서 한때 채 후보는 이 후보에게 무려 1만표 이상을 뒤지면서 패배의 그늘이 드리워지는 듯 했다. 그러나 봉담과 향남을 시작으로 조금씩 표차를 좁히기 시작하다가 병점과 동탄 지역 투표함을 개표하기 시작하면서 급격이 따라 붙으며 결국 403표 차이로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채 후보는 당선 소감에서 “현 정부 심판과 지방정부 교체를 위해 지지를 보내준 유권자들과 야권 단일화를 위해 희생을 마다하지 않은 민주노동당 홍성규 후보를 비롯해 함께 한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전임 시장이 추진하던 사업에 대한 점검 과정과 함께 본인 공약과 비교해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실천 계획을 수립해 나가겠다”며 “시 전체 발전에 대한 조화와 균형을 찾아 ‘후손에게 자랑스러운 화성’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채 후보의 활약에 힘입어 화성지역 민주당 시·도의원들도 대거 당선의 기쁨을 누렸다. 민주당은 5대 화성시의회에 1명에 불과했던 상황에서 무려 8명을 당선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화성시 투표율은 전국투표율 54.5%보다 다소 낮은 50%를 기록했다.

● 채인석 당선자 프로필

화산 초, 안용 중, 유신 고  졸업
중앙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중앙대학교 사회개발대학원  객원교수
화성시 시정연구원  원장
화성상공회의소 태안기업인협의회  부회장
동탄교육포럼  운영위원
노무현재단  기획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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