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여러곳에 경전철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용인시 동백지구에 소음저감시설이 우선 설치돼 주목을 끌고 있다.

경전철 운행으로 소음 민원이 끊이질 않던 용인경전철은 나머지 구간에 대해서도 타원형 투명방음터널을 설치·운영 예정이다.

이 시설은 미관이 뛰어나고 적설 시, 수직하중 영향이 비교적 경미해 구조적으로 안정돼 있다.

또 측면에는 높이 2m 흡음재를 부착해 소음저감 효과를 더 높인다.

11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와 용인경전철(주)이 함께 동백역사∼초당고등학교 1.3㎞ 구간에 소음저감시설을 설치·운영한다고 밝혔다.

오는 20일 시작해 내년 4월 준공 예정이다. 설치가 끝나면 경전철 최대 소음은 16∼19db로 저감된다.

양 기관은 지난 9일 주민설명회를 열어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날 참석한 주민들은 양 기관 설명에 대해 대체적 만족감을 표했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은 '방음 터널 입구부와 출구부 확산 소음을 우려, 구간 단절 없는 방음 터널로 연장·설치'를, 또한 '저층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방음터널 설치에 따른 조망권 침해 대비, 차폐 수목이 제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한 보완'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우선적으로 동백지구 구간에, 상하동과 유방동 지역에 대해서는 설치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동백지구 방음터널 설치의 경우 흡음 효과 향상을 위한 기술적 검토와 설계, 시공을 빨리 끝내 일부 시민들이 우려한 용인경전철 운행에 따른 소음 및 사생활 침해 불편을 해소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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