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공개된 경찰 치안감급 인사에서 경기지방경찰청이 무려 3명이나 승진자를 배출해 잔치집 분위기로 들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인사의 치안감급 승진자 8명에 이상원 2부장(간부후보 30기)과 이만희 3부장(경찰대 2기), 옥도근 1부장(간부후보 31기) 등이 포함됐다.

이 중 이상원 2부장은 경찰청 수사국장에, 이만희 3부장은 청와대 대통령실 치안비서관(기본과원칙추진단장 겸)에, 옥도근 1부장은 강원청장에 각각 승진 내정됐다.

이번처럼 경기청이 치안감 승진자를 배출한 것은 지난 2006년 홍순원 당시 4부장과 지난 2007년 최병민 당시 1부장 이후 3년여 만의 일이다.

특히 본청과 서울청이 아닌 지방청에서 3명씩이나 승진자가 나오는 사례도 극히 드문 일이라 기쁨이 배 가되고 있는 상태며 올해 역시 나머지 5명은 본청과 서울청 소속이다.

이에 대해 경기청의 한 간부는 “작년 총경 승진자 5명에 이어 올해 치안감 승진자 3명이 나오는 등 경기청 간부들의 승진 인사가 이어지고 있어 지역 경찰의 사기가 높아질 것이다”며 “경기청의 경찰서 수가 서울보다 더 많고 인구도 전국 최고인 점이 감안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