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가 전국 163개 기초생활권(시·군) 지역경쟁력 공동지수((RCI)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화성시의 경쟁력은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가 전국 기초생활권을 대상으로 평가한 주민활력지수 전체 순위에서 최우수 영예를 차지했고 오산시, 용인시가 각각 2, 3위를 자치, 경기지역의 3개 시가 높은 경쟁력을 보인 것은 평가할 만하다.

지역발전위원회는 지난 2008년 통계자료를 바탕을 지역경제지수, 주민활력지수, 생활서비스지수, 생활여유공간지수 등 4개 부문 20개 세부자료를 활용, 발표한 것이다. 화성시는 4개 부문 중 지역경제력지수 부문에서 1위를 차지, 지역경쟁력 종합평가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우리는 화성시의 RCI 1위가 하루아침에 이뤄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장기발전전략을 수립하고 차근 접근해 맺은 결실이라고 믿는다. 또한, 화성시가 타 도시에 비해 지속적으로 성장해가며, 인구 증가율, 도시 증가 및 경쟁력을 갖췄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그만큼 소득수준이 높아지고 기업 하기 좋은 입지를 갖추고 있다는 얘기다.

화성시가 지역경제력과 주민활력지수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그만큼 실제로 기업 유치에 각별한 관심을 가진 결과 기업 하기 좋은 환경여건을 갖췄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인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평가로 화성시의 산업단지 조성과 입주 등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또 화성 신도시는 수준 높은 생활환경을 갖춘 새로운 차원의 미래형 도시로 탄생할 것이 분명하다. 출생률, 고령화율, 인구증가율 등을 종합평가하는 주민활력지수 부문의 1위는 가장 활력 넘치는 도시임을 보여 준 것이다.

이제 화성시는 지역환경여건을 최대한 활용해 성장 가속을 위한 고부가가치산업 육성에 더욱 주력해야 할 것이다. 신재생에너지와 저탄소 등을 신성장동력산업으로 발굴해야 한다. 시대적 추세, 사회적 환경을 감안하면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에 눈을 돌리는 일은 필연이다. 이는 화성시뿐만 아니라 국가적, 세계적인 트랜드다. 관건은 지자체와 지역사회가 이에 대한 중요성을 어떻게 인식하고 역량을 기울이는 가에 있다. 선택과 집중의 문제다. 상대적 경쟁력 토대 위에 지속적으로 산업기반, 인프라, 콘텐츠를 구축해야 1위를 지켜나갈 수 있다.

"이번 평가를 통해 화성시가 전국에서 가장 경쟁력 있고 활력 넘치는 도시로 확인됐다"며 "평가에 나타난 다양한 지표는 앞으로 지역발전 전략을 수립하는 데 활용하겠다"는 화성시 관계자의 말은 평가할 만하다. 문제는 실천에 달렸다. 무질서한 개발로 환경 폐해가 우려되고 있는 시점에서 그 반대 급부를 어떻게 슬기롭게 극복하느냐에 따라서 지역경쟁력 1위 화성시의 지속 발전 여부가 판가름날 것이다.

신성장동력산업은 IT를 중심으로 전후방 연쇄효과가 크고 서해안 바이오, 관광 등 전방산업과의 연관성이 커 생산 및 고용 증대 효과가 기대된다. 서비스업과 신성장동력 첨단 IT산업 등을 꾸준히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은 물론 동시에 제조업과 건설업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직결된다. 개발과 환경을 조율할 수 있는 행정력이 중요하다. 일자리를 창출은 지자체의 역점사업이다. 화성시의 경쟁력이 한층 업그레이드 되길 기대한다.

저작권자 © 수원일보 - 특례시 최고의 디지털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