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탈주민에게 영농정착의 기회부여를 위한 전문적인 농업교육이 실시된다.

농촌진흥청은 경기지방경찰청과 공동으로 북한이탈주민의 성공적인 영농정착과 신규취업을 지원하기 위한 교육을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의 일정으로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경기지방경찰청(보안과)에서 경기도내 북한이탈주민 4,900여명을 대상으로 귀농교육 희망 신청을 받았고, 우선적으로 수원지역 거주민을 대상으로 시범교육을 실시한 후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북한이탈주민 농촌정착 교육’은 강의를 통한 농촌정착교육 1일과 현장방문·체험 1일로 나누어 진행되며, 영농정착을 위한 다양한 방법과 제도, 농촌지역에 성공적으로 정착한 구체적인 사례 등이 제시된다.

전체 교육희망자의 78%가 여성인 점을 감안해 재배와 생산중심의 교육보다는 전통음식만들기 체험과 여성 소규모창업 등 여성들이 쉽게 적용하고 시도해 볼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교육을 통해 새로운 환경에 대한 손쉬운 적응을 위해 농촌생활과 여성농업인들의 삶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농촌진흥청과 경기지방경찰청은 이번 교육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경기도내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귀농교육을 확대하고 좀 더 심화된 교육과정도 운영할 방침이다.

농촌진흥청 지도개발과 이금옥 과장은 “교육 참가자들 대부분 영농경험이 있는 고졸 이상의 30대이며, 교육참가자의 절반 이상이 귀농에 관심이 많다"며“이들이 농촌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경우 농촌에 또 다른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영농정착 뿐 아니라 국가 시책으로 진행하고 있는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취업기회 제공도 농촌진흥청과 함께 할 수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수원일보 - 특례시 최고의 디지털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