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환경운동연합은 화성시 매송면 송라리 내 골프장 조성사업을 전면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23일 운동연합은 매송면 송라리 산66-1번지 일원 그린벨트 내 골프장 조성사업의 현장 확인과 사업 타당성을 조사한 결과 경기 서남부의 핵심 녹지축 훼손과 환경오염, 지역주민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운동연합은 “사업 예정지는 안산-화성-안양-수원시의 생태계를 잇는 핵심녹지축”이며 “원앙(천연기념물 제327호), 황조롱이(천연기념물 제323호), 말똥가리(멸종위기종2급), 삵(멸종위기종2급) 등 법적보호종의 집단 서식지이자 생태계의 보고로서 보전해야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운동연합은 또 이곳 예정지는 마을의 수원지로서 골프장이 조성될 경우, 용수부족과 수질오염의 직접적인 피해를 지역주민이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운동연합은 “그린벨트는 무질서한 도시 확산을 막기 위해 지정된 목적에 맞게 불가피한 최소한의 변경만을 허용해야 한다”며 “특정계층을 위한 골프장 개발을 위해 관리계획을 변경한다는 것은 불공정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운동연합은 이날 사업 전면철회를 요구하는 의견서를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 제출했다.

한편 농우개발㈜은 2014년 개장을 목표로 사업비 200억원을 들여 화성시 매송면 송라리 산66-1번지 일원 41만8795m²부지에 9홀 50타석 규모로 골프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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