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등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의 여성 인력 채용이 미흡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도의 지난해 신규 인력 채용 자료에 따르면 신규 인력을 채용한 19개의 산하 공공기관 중 36.8%인 7곳이 남성만 채용했거나 한쪽 성의 고용비율 20%를 못 채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경기개발연구원은 9명, 경기관광공사는 3명,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은 4명을 채용했으나, 이 가운데 여성은 한 명도 고용하지 않고 남성만 채용해 여성 직원의 비율이 23∼38%에 그쳤다.
특히 여성 직원의 채용 비율이 20%가 되지 않는 곳은 나노소자특화팹센터(13.5%), 경기도시공사(14.2%),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18.4%)이었다.
반면 경기복지재단과 한국도자재단은 양성평등 우수 기관으로 꼽혔다.
경기복지재단은 지난 2009년에 30명을 채용하면서 남성이 26.7%, 여성이 73.3%였으나, 지난해에는 34명의 채용인원 중 남성은 41.2%, 여성은 58.8%로, 남성 채용이 14.5%포인트 늘었다.
한국도자재단도 여성 채용 비율이 12.4%포인트 늘었다. 지난 2009년 채용한 50명 중 남성이 66%, 여성이 34%였으나 지난해에는 남성 53.6%, 여성이 46.4%를 각각 채용했다.
현재 경기도는 신규 채용시 한 쪽 성이 최소 30%를 유지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남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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