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라는 용어 자체를 딱딱하고 어렵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요, 하지만 우리가 구멍가게에서 사탕 하나 사는 것도 다 경제활동에 속한답니다"

오는 6월부터 '시민경제교실'을 운영하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경기도협의회(이하 경실련) 김옥경 부장은 우리네 일상이 모두 경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말한다.

김옥경 부장에게서 경실련의 이모저모를 들어봤다.

   
▲ 경기경실련 김옥경 부장은 "알고보면 경제처럼 쉽고 재미있는 분야도 없다"고 말한다.
-경실련에서 활동하게 된 계기는.

오래전부터 시민운동에 관심이 많았고 처음 시민운동에 발을 들인 건 환경 관련 단체였다.

그곳에서 다양한 분야의 시민단체 사람들을 만나게 됐고 경실련에 매력을 느끼게 됐다.

지금은 경실련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중요한 것은 어느 시민단체에서 활동하느냐가 아니라 지역 사회 발전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경제교육이 필요한 이유.

현대사회는 남녀노소 누구나 경제와 떨어져 살 수 없는 경제사회다.

그러나 경제에 대한 인식은 몹시 부족한 상태다.

우리의 모든 일상 속에 경제가 함께하고 있는데도 일반 시민들은 경제개념을 넘기 힘든 벽으로 생각하고 있다.

우리 단체는 그 벽을 깰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경제의 눈'으로 사물을 보고 관찰할 수 있는 의식을 길러 경제의 생활화를 유도하는 것이 경제교육의 목적이다.

더 나아가 경제에 대한 올바른 개념과 소비습관, 저축습관을 갖게하고 지역경제의 공동체성 확립으로 지역사회인 만들기에 일조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시민경제교실'은 무엇인지.

가까운 서울만 하더라도 경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 경제캠프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활성화 돼있다.

그러나 그 외의 지역은 미비한 실정.

이번 기회에 우리 단체가 시민교육을 해보자는 생각으로 개설하게 됐다.

경기도내 어린이와 청소년,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오는 6월부터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경제교실은 이론 중심의 지루한 교육방식에서 탈피, 체험형 경제교육을 지양하고 있다.

경제를 편안하고 쉽게, 놀이처럼 배울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이밖에도 경제캠프, 경제강연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흥미유도와 교육 효과의 극대화에 힘쓰고 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이번 '시민경제교실'은 경실련에서 처음 주최하는 행사인만큼 걱정 반 기대 반이다.

무료 교육이니 많은 시민들이 참석해서 경제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할 수 있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항상 경제의 주인은 '나 자신'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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