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형제작, 아직도 오프라인에서 만들고 고치고를 반복하십니까."

컴퓨터를 이용한 금형제작 시대가 열렸다.

전세계 5개국, 국내에서 최초로 컴퓨터로 이용한 사출성형 전용시스템 'CAPA VER 7.1'을 개발한 영통의 톡톡튀는 기업 (주)브이엠테크.

   
▲ 구 대표는 "최근 한국금형협동조합에 따르면 1회 금형 수정시 일반적으로 500만원이상의 비용이 지출된다"며 "특히 주문물품의 납기기간은 끊임없이 단축되고 있고 금형제작후 시제품 사출에서 발견된 불량을 재설계하는 방법으로 금형수정과 공정조건 변경 등을 거칠 시간이 없어지고 있어 실용성이 더욱 부각되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 회사의 시스템은 금형제작 전에 컴퓨터를 이용한 해석을 통해 최적의 설계변수와 공정조건을 결정하고 발생 가능한 성형상의 문제를 예측, 방지하는 실용적 역할을 담당한다.

1회 금형수정시 일반적으로 500만원이상의 비용이 지출되는 금형업계 실정이고보니 컴퓨터가 먼저 오류를 잡고, 시간과 경비를 단축한다는 측면에서 이 회사의 시스템은 대단한 주목을 끌만하다.

실제 이 회사가 개발한 시스템을 금형 사출업체에서 현장에 적용할 경우 재료비와 원가 절감은 물론, 단납기내에 품질향상을 통한 제품 경쟁력 상승까지 '트리플 효과'를 만끽할 수 있을듯 하다.

삼성전자에서 7년여간 재직한 구본흥(42)대표 등 공학박사급 연구원들이 포진한 이 회사가 야심차게 내놓은 사출성형 전용시스템 CAPA는 구 대표에 따르면 “일종의 기상청 날씨 예측 프로그램이라 보면된다”며 “CAPA는 금형을 필요로 하는 제품개발자, 금형제작업체, 양산자 모두에게 금형제작시 필요한 모든 솔류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TV나 휴대폰 케이스, 자동차범퍼에서 엠블렘 등 플라스틱으로 만드는 모든 부품에 적용이 가능한 이 회사의 시스템은 전문가가 아닌 일반사용자도 수월하게 사용가능한데다 일반 PC에서도 사용할 수 있고 외국제품에 비해 50% 가격마저 저렴해 급속한 판매량이 예상되고 있다.

구 대표는 "최근 한국금형협동조합에 따르면 1회 금형 수정시 일반적으로 500만원이상의 비용이 지출된다"며 "특히 주문물품의 납기기간은 끊임없이 단축되고 있고 금형제작후 시제품 사출에서 발견된 불량을 재설계하는 방법으로 금형수정과 공정조건 변경 등을 거칠 시간이 없어지고 있어 실용성이 더욱 부각되는 상태"라고 말했다.

   
▲ TV나 휴대폰 케이스, 자동차범퍼에서 엠블렘 등 플라스틱으로 만드는 모든 부품에 적용이 가능한 이 회사의 시스템은 전문가가 아닌 일반사용자도 수월하게 사용가능한데다 일반 PC에서도 사용할 수 있고 외국제품에 비해 50% 가격마저 저렴해 급속한 판매량이 예상되고 있다.
이미 경기지방중소기업청 기술혁신 과제업체로 지난 2002년 '3차원 사출성형해석 전용프로그램'을 완료한 바 있는 이 회사는 올 3월에도 '사출물의 수축 및 휨을 예측하는 3차원 보압 및 휨해석 프로그램'개발과제를 수행하는 우수업체로 선정된 바 있다.

일반 PC와 하드웨어에서도 사용가능한 이 첨단 시스템을 개발하기까지 이 회사가 투입한 시간은 장장 10여년.

지난해 매출 4억원이 발생했고 올해 예상매출 8억원대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실제 세계시장에서 이 해석용 소프트웨어시장은 연5~6천만불씩 커가고 있어 향후 수년간 이머징 마켓으로 부각되는건 '안봐도 비디오'인셈.

"9년만에 상용화 했지만 이 해석용 소프트웨어시장은 대단히 넓다. 자연현상을 물리적, 미분방정식으로 풀어내는 원리여서 우리 프로그램을 이미 인근 용인송담대 등에선 기계계열 학생들의 학과목으로 집중 교육하고 있다."

구 대표는 실제 지난 2002년부터 시작, 전국 18개 대학에서 사출성형해석 과목을 강의중이라며 학과목 개설을 원하는 대학에 직접 1박2일간의 워크샵도 진행한다고 밝혔다.

'가장 높게 나는 새가 가장 멀리 본다.'

21세기 죠나단 리빙스턴 시걸인 이 젊은 회사는 조만간 핀란드 등 북유럽 권에서도 폭발적인 도약의 기틀을 마련할 전망이다.

   
▲ 수원 영통 경희대앞에 위치한 브이엠텍
"소프트웨어를 쓸 수 있는 권한을 판매한다고 보면된다. 이미 핀란드의 유력 금형관련 업체 4곳이 딜러를 자처하고 나서 조만간 계약체결이 이뤄질 듯 하다."

에이젠시를 먼저 확보하고 마케팅에 나서는 방식의 이 회사 영업구조는 이미 수원 애니윈소프트사 등 전국 4곳에 직영대리점 체계를 구축, 직거래 마케팅도 진향하고 있는 상태.

불필요한 콘베이어벨트는 No. 핵심기술만 갖고간다는 이 회사의 코아마케팅은 말그대로 CD한장을 1억원에 팔고있는 셈이다.

문의 ☎206-6500

"금형제작시 모든 솔류션 제공"

인터뷰/(주)브이엠테크 구본흥 대표

-사출성형전용시스템을 국내최초로 개발했다고 들었다. 어떤 용도인가.

사출성형이란 복잡한 형상의 제품을 짧은 시간에 연속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플라스틱 재료의 가공방법이다.

응용역시 식품용기 등 생활용품에서 전기, 전자, 건축과 자동차. 광학 및 의료기기에 이르기까지 산업전분야에 적용된다.

   
-이 시스템을 어떻게 적용하는가.

앞서 밝혔듯 기상청 날씨예보같은 시스템이라 보면된다. 우리 회사명 브이엠테크는 곧 '가상몰딩'을 의미한다.

예를들어 우리 시스템을 적용시 일반적으로 1회 금형수정시 드는 500만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컴퓨터 상에서 금형제작과 오류교정이 모두 가능해 재료비 및 원가절감, 납기기간 단축 및 품질향상 모두가 가능하다.

-시장전망은.

컴퓨터를 이용한 사출성형의 실용성이 부각되면서 외국제품의 국내도입도 활발해지고 있다. 해석용 소프트웨어시장은 전세계적으로 현재는 연간 5~6천만불(7,000억원)에 이르지만 대단히 급속도로 확장하고 있다. 한마디로 이머징 마켓이다.

금형제작시 모든 솔류션을 제공하는 만큼, 특히 국내실정에 알맞게 일반 PC에서도 사용가능하며 윈도우하에서 개발돼 수입대체 효과역시 뛰어나다고 본다.


회사연혁
1990.9 CAPA 프로젝트 시작
1993.3 CAPA VER 1.0 출시
1996.6 한국소프트웨어 공모전 기술상 수상
1996. 25주 R52 장영실상 수상(사출성형 CAE 시스템)
1999.10 CAPA NT Version 출시
1999.10 (주)브이엠테크 설립
2002.3 중소기업청기술혁신 과제업체 선정
2003.1 산학연 경기지역대회 경기중기청장상 수상
2003.3 국제금형공구전(INTERMOLD)출품
2003.12 유로몰드 2003 출품
2004.3 중소기업청기술혁신과제업체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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