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장애청소년들을 위해 마련한 '장애청소년과 함께 하는 기차 등반여행'이 수원지역 장애청소년 75명이 참가한 가운데 9일 진행됐다.

이번 여행은 이날 오전 9시15분 수원역에서 무궁화열차를 타고 떠나 서대전에 도착, 관광버스를 타고 대둔산(전북 완주군 운주면 소재)을 등반한 뒤 돌아오는 코스로 진행됐다.  

   
▲ 김용서 수원시장이 기차 여행에 나서는 장애청소년들을 환송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날 김용서 수원시장과 김형복 수원역장은 오전 8시30분부터 수원역에 모인 장애청소년들을 플랫폼까지 나와 환송했으며, 20여명의 철도직원들이 청소년들의 안내를 맡았다.

장애청소년 박오성(영덕중 1년) 군은 "커다란 기차를 타니 꼭 비행기를 타는 것 같다"면서 오랜만(?)의 나들이를 반겼다. 

김한욱 시 사회복지과장은 "홀로 여행을 떠나지 못하는 장애청소년들을 위한 기차여행 행사를 앞으로 확대할 방침"이라면서 "이번 가을에는 가정 형편이 어려운 장애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고속열차 탑승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수원일보 - 특례시 최고의 디지털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