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시범단지 동시분양을 앞둔 화성 동탄신도시가 술렁이고 있다. 오는 2008년까지 총 4만여세대가 입주하는 수도권 남부 핵심 신도시로 주목받는 동탄. 수도권 남부의 비버리힐즈를 표방하고 나선 동탄신도시의 시범단지 분양규모와 술렁이는 분양현장, 토지공사,시민단체,전문가들이 말하는 동탄신도시를 3회에 걸쳐 연재한다. <편집자주>

   
▲ 오는 25일 모델하우스촌 개방을 앞두고 있는 화성시 동탄면 오산리 일대는 말그대로 술렁거림의 연속이다.
오는 25일 모델하우스촌 개방을 앞두고 있는 화성시 동탄면 오산리 일대는 말그대로 술렁거림의 연속이다.

2000여대가 동시주차할 수 있도록 모델하우스촌 주변 자갈깔기에 여념이 없는 부산한 토공의 모습이 밖으로 비친 술렁임이라면 150여개가 즐비하게 늘어선 부동산들은 온종일 전화 북새통, 또 둘셋씩 팀을 이뤄 밀려드는 주말객들 맞이로 이미 넘치기 직전의 술렁임이다.

"홈페이지를 개설한지 불과 며칠이 안됐는데 하루 200명이 넘게 클릭한다. 겉으로봐서는 너무 조용한 느낌이지만 하루 20~30통의 전화문의와 함께 주말엔 대전이나 서울 등지에서 둘셋씩 30여안팎 팀들이 직접 방문한다."

'인접지역의 반응도 뜨겁다'고 덧붙인 ㄱ공인중개사 박기용(41)대표 중개사는 "그러나 아파트 전매금지이후 이미 아파트를 통해 부를 축적하는 시기는 지난 듯 실수요자중심의 정착이 예상된다"는 예견까지 덧붙인다.

   
▲ ㄱ공인중개사 박 기용씨는 “최근 몰리는 전화나 방문의 대부분이 투자가치를 보는 실수요자들에 모아진다”는 설명이다.
시범단지 분양을 준비하는 건설사들의 모델하우스 공사현장 너머로 이들 부동산들의 반응은 이제 두가지로 갈린다.

"어차피 700만원~750만원대 분양가면 영통 30평형이 현재 평당 900만원이니 입주시기엔 1000만원대가 예상된다."

박 씨는 "최근 몰리는 전화나 방문의 대부분이 투자가치를 보는 실수요자들에 모아진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지적은 이일대 ㄷ중개사의 얘기와도 일치한다.

"신도시 인근 토지에 관련된 문의라면 모를까 분양예정인 신도시 아파트에 대해서는 실수요자 외에는 크게 문의가 없다. 그것도 대부분 순위나 평형, 가구수 정도를 묻는 정도다."

또다른 ㄱ부동산 공인중개사는 "화성 동탄이 주목되는 이유는 273만평의 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인근택지 개발예정지구때문”이라는 지적.

   
▲ 25일 모델하우스촌 개장 초읽기에 들어간 동탄 신도시.
화성청계지구 25만평 3,600세대, 화성동지지구 25만평 3,300세대. 화성태안-2지구 35만평 1만세대, 화성태안-3지구 34만평 3,900세대를 비롯해 오산세교지구, 용인서천지구, 오산궐동지구 등이 모두 동탄신도시를 중심으로 개발예정지구 벨트를 형성, 동탄신도시를 포함할 경우 600여 만평의 미니신도시벨트가 주목된다는 것이다.

화성동탄신도시를 중심축으로 들어서는 7개의 위성택지지구는 분명 이 일대 즐비하게 늘어선 부동산들의 또다른 관심거리이기도 하다.

25일 모델하우스촌 개장 초읽기에 들어간 동탄 신도시.

기존 신도시가 주택난 해소 차원에서 형성, 베드타운이나 소비도시로 전락한데 반해 기흥반도체, 화성산업단지 증설 등으로 인해 산업인력만해도 5만여명 이상의 유입이 기대되는 이 신도시가 7월 첫 시범단지 분양현장에서 과연 기존 신도시와 차별화된 자족형 신도시의 모습으로 다가설수 있을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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