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전국청년연합회 후웨이(42) 상무부주석 겸 공청단 서기가 22일 수원청소년문화센터(관장. 송기출)를 방문했다. 부주석은 차관급으로 후진타오 현 국가주석도 거쳐간 핵심 직책이다. 

지난 5월 체결한 '한·중 청소년교류약정'에 따라 21일 문화관광부 초청으로 입국한 후웨이 부주석 일행은 총 열흘의 일정 중 청소년정책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수원청소년문화센터를 방문한 것.

후웨이 부주석 일행은 수원 삼성전자를 견학한 뒤 오전 11시 30분께 수원청소년문화센터에 도착 곧바로 센터 내 은하수홀로 이동, 간단한 소개를 마친 뒤 수원청소년문화센터 홍보 동영상을 관람했다.

중화전국청년연합회 상무부주석 겸 공청단 서기 후웨이(42)는 "수원청소년문화센터 관계자들의 여름 날씨처럼 뜨거운 환대에 몸둘 바를 모르겠다"면서 "8년 전에도 수원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그동안 놀랍게 발전했다"고 수원 방문 소감을 밝혔다.

후웨이 부주석은 수원청소년문화센터 홍보 동영상을 관람한 뒤 "수원시의 적극적인 청소년 사업을 배워야한다"면서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직원들이 청소년을 위해 열정적으로 일하는 모습과 센터에서 만난 장애인청소년들의 행복한 모습에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 후웨이 상무부주석(사진 오른쪽)과 송기출 관장이 기념품을 교환하고 있다.

그는 "수원청소년문화센터가 청소년들의 주관심사인 문화, 예술, 체육 사업을 균형적으로 펼치고 있으며 중국은 중국청년연합회 산하에 수원청소년문화센터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기관이 3,000여개 정도 있다"고 말했다.

또 양국 청소년 담당 기관들의 교류강화를 통해 상호보완적인 관계가 유지돼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수원청소년문화센터가 수원시 자매결연 도시인 제남시의 청소년 담당 기관과 자매결연을 맺는건 어떻겠냐고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기도.

후웨이는 이밖에도 "추후 방한단에 제남시 청소년센터 책임자를 포함시켜 두 도시 청소년센터간의 우호증진과 문화교류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후웨이 부주석 일행은 수원청소년문화센터 방문을 마치고 점심식사를 하는 것으로 수원방문 일정을 마쳤다.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송기출 관장은 "우리 센터에서 귀한 손님을 모시게 돼 영광"이라면서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한·중 양국의 청소년문화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 관장은 "앞으로 중국이 전세계를 지배할 중심 국가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그럴 경우 중국과 인접한 우리나라는 물류비용의 경쟁력 등 여러가지 경제적 이득을 볼 수 있다"면서 중국과의 교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아직까지는 방한단이 중국청년연합회 등의 주요 간부급으로 구성돼 있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양국 교류를 펼쳐 양국 청소년들의 실질적인 문화교류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청년대표단의 수원청소년문화센터 방문은 이번이 두번째이며 수원청소년문화센터에서는 중국과의 우호증진과 문화교류를 위해 국내 중국 유학생들의 오프라인 모임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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