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학교에서 학생결핵환자가 늘어나면서 경기도교육청이 '학생결핵 예방 및 대응 종합계획'을 마련하고 시행에 나섰다.

18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결핵발생률과 사망률은 2010년 기준 인구 10만명 당 각각 97명과 5.3명으로, 일본 21명과 4명, 미국 4.1명과 1명 이하의 수치를 웃돌고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높다.

이는 OECD 평균 결핵발생률 13.4명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경기지역 학생결핵환자 발생은 2010년 139교 171명에서 2011년 181교 261명으로 92명이 늘었고, 올 5월 말 현재 47교에서 69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도교육청은 결핵 예방 9가지 행동수칙을 마련하고, 매월 1일 학생 건강조사의 날을 운영해 담임교사가 기침이나 감기 1주일 이상 지속 학생의 건강상 증상을 파악한 뒤 보건교사와 공유, 2주 이상 지속 학생들에게 결핵 검진을 권유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또 결핵환자 2명 이상 또는 잠복결핵감염자 30명 이상의 집단 발생교에 대해 진단·검진·투약비 및 소독기기 구입과 보조인력 인건비 등 1000만원의 예산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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