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노인복지관(관장 윤학수)은 지난 22일 계사년 정월대보름을 맞아 민족의 전통을 계승하고 복지관 이용 어르신의 건강을 기원하는 민속 한마당 및 오곡밥 나누기행사를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윷놀이를 시작으로 제기차기, 투호던지기 등 민속놀이를 통해 옛 정취를 느끼고, 흥겨운 놀이를 통해 회원들 간의 단합과 결속력을 증진하는 시간이 됐다.

예로부터 정월대보름날에는 다섯 가지 곡식을 섞어 지은 밥으로 풍년을 기원하는 뜻을 담아 오곡밥을 지어 먹는 풍습이 있었다. 이에 복지관에서는 매년 정월대보름 맞이 오곡밥 나누기 행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에도 350명의 어르신들께 오곡밥 무료급식을 실시했다.

행사에 참여한 박모(70) 어르신은 "이번 민속행사를 통해 잊혀져가는 우리의 전통을 다시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됐다"며 "오랜만에 동심으로 돌아가 아무런 걱정 없이 신나게 놀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복지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민족 고유의 다채로운 전통행사를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어우러지는 복지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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