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 4월 19일! 학생과 시민이 중심 세력이 되어 일으킨 반독재 민주주의 운동으로 이 땅의 젊은 학생들이 고귀한 생명을 걸고 맨주먹으로 부정·부패·불의에 맞서 싸워 독재정권을 물러나게 한 혁명일이다.

광복 이후 미군정 3년을 거쳐 정부를 수립한 대한민국이 초대 대통령으로 선출한 이승만 정권의 지나친 정권욕과 독재성, 일재의 잔재를 청산하지 못하고 기득권 세력을 바탕으로 정권유지를 위한 사사오입개헌 등을 통한 장기 집권과 경제적 파탄에서부터 시작되었다.

1960.3.15 제 4대 정 부통령을 선출하기 위해 실시된 선거에서 자유당은 반공개 투표, 야당참관인 축출, 투표함 바꿔치기, 득표수 조작 발표 등 부정선거를 자행하였다.

이에 분노한 전국의 시민과 학생이 1960.4.19 총 궐기하여 "이승만 하야와 독재정권 타도!"를 위한 혁명적 투쟁으로 번지자 독재정권은 총칼을 앞세운 무력으로 탄압하고 비상계엄령을 선포하였다.
 
이런 독재정권의 만행에 분노한 서울시내 각 대학 교수단 300여명은 1960.4.25 선언문을 채택하고 학생, 시민들과 시위에 동참하였고 1960.4.26에는 서울 시내를 가득 메운 대규모의 시위군중은 무력에도 굽히지 않고 더욱 완강하게 투쟁하여 이승만을 결국 대통령직에서 하야시켰다.

이처럼 4.19혁명은 순수한 학생운동이 발단이 되어 온 국민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시민혁명으로까지 발전한 우리 현대사에 큰 전환점이 되었으며, 진정한 자유와 민주주의를 비로소 이 땅에 뿌리내리게 한 출발점이 된 사건으로 민주국가를 이룩하는데 초석이 된 사건인 동시에 국민이 국가의 주인이라는 사실을 일깨워 준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사회는 도덕적 해이와 공동체의식보다는 개인적인 안일을 추구하는 이기주의적 사고가 팽배한 것 같아 아타깝다.

다가오는 4.19혁명 기념일엔 자신의 목숨을 던지면서 자유민주주의를 외친 용감한 4월의 넋을 위해 4월의 아름다운 성지 4.19혁명 민주 묘지를 참배하고 4.19혁명 정신을 되새기는 뜻 깊은 날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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