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제작 또는 건축된 지 50년 이상 된 근대문화유산을 대상으로 실태조사와 문화재 등록 등 일제 정비에 나선다.

도는 12일부터 오는 9월 11일까지 1달 동안 도내 각 시군에 소재한 잠재적 등록문화재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조사대상은 제작 또는 건축된 지 50년 이상 된 모든 형태의 문화재이며 50년 이내 일지라도 역사·학술·문화·사료적 가치가 있는 자료도 포함된다.

경기도는 이번 실태조사결과에 따라 연도별·단계별 정비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시급한 관리가 필요한 문화재는 올해 안으로 문화재청에 문화재 등록신청을 마무리 할 방침이다.

박석앙 경기도 문화유산과장은 “급속한 근대화로 오늘날까지 남아 있는 근대문화유산 자체가 얼마 없는데도 이 역시 기술혁신, 경제 발전 등의 이유로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근대문화유산은 문화관광자원화라는 측면에서 활용할 수 있는 소재로 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의 등록된 근대문화유산은 2012년 말 기준으로 41개로 그동안 산발적인 조사만 있었고 실태조사가 미흡해 전수조사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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