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국내 4개 정유사의 휘발유와 경유를 포함해 3개 수입사의 경유에 대한 환경품질평가 경유 환경품질은 국내 정유사·수입사 모두 별 5개로 최고등급, 휘발유는 국내 4개 정유사 모두 별 4개 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수도권대기환경청(청장 송형근)은 15일 2013년도 상반기에 수도권 지역에서 판매된 자동차연료(경유, 휘발유)의 환경품질을 평가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평가대상은 연간 휘발유 20만 배럴, 경유 60만 배럴 이상을 제조 또는 수입하는 자로 SK에너지,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S-OIL 등 국내 4개 정유사의 휘발유ㆍ경유와 세동에너탱크, 패트로코리아, 남해화학 등 3개 수입사의 경유다.

특히, 이번 평가에는 2008년을 끝으로 품질평가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수입사가 3개사나 포함되어 5년 만에 공개되는 수입사의 연료 품질에 관심이 집중됐다.

평가결과, 수입사 연료도 종합 등급에서는 국내 정유사와 같이 모두 별(★) 5개를 받았지만 황함량, 다고리방향족, 윤활성 등의 세부 항목에서 국내 정유사의 연료가 수입 연료보다 미세하게 품질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휘발유는 일부 평가항목에서 차이가 있었는데 오염물질 배출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벤젠, 황, 방향족화합물, 90% 유출온도는 국내 4개 정유사가 모두 별5개 등급을 획득했다.

반면, 올레핀과 증기압 항목은 국내 기준을 만족하는 수준인 별1∼2개에 머물러 종합 환경품질을 별 4개 등급으로 낮추며 정유사의 품질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최근 석유 가격안정화를 위해 정부에서 알뜰주유소를 확대하고 복수상표 자율판매제도를 허용하는 등 시장 상황에서 연료 간 미세한 품질차이를 식별할 수 있도록 기존의 5개 등급제의 보완이 필요하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제기되어 왔다.

이에 대해 수도권대기환경청 관계자는 “자동차연료 환경품질등급제가 수도권 대기오염 저감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국민들에게 보다 현실성 있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올 하반기 중 평가대상 확대 및 변별력 강화를 위한 품질등급 세분화 등을 골자로 하는 관련고시 개정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별(★) 5개 등급’인 국제 최고기준 수준이란 세계연료헌장 또는 캘리포니아 대기관리청 기준을 의미하며, ‘별(★) 1개 등급’은 국내 기준을 만족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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