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교통 수원 2013'이 이달 말까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11일 행궁동 국제회의장에서 세계 공원 관련 석학들이 참석해 도시 공원과 녹지의 가치를 확인하는 '수원국제그린포럼'이 이틀간 일정으로 개막한다.

개막식에서 한국조경학회 김한배 회장(서울시립대 교수)은 기조연설을 통해 "도시공원은 근대 민주주의와 시민사회 등장의 상징"이라며 도시 공원 발전과 시민사회 성숙의 연관 관계에 대해 설명하고 도시공원 운동의 방향을 제시하게 된다.

앞서 염태영 시장은 환영사에서 "수원시는 세계문화유산 화성이 있는 600년 역사의 전통 깊은 도시"라며 "수원국제그린포럼을 계기로 기초자치단체가 재정 여건을 극복하고 도시공원을 확충할 수 있는 방안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할 예정이다.

포럼에서는 미국 뉴욕시 공공디자인 프로그램 운영을 역임한 제롬 초우 씨가 '도시공원 개발의 민간 참여 관리방안', 일본 토쿄도 미쿠리 메이요시 녹지경관과장이 '토쿄도 민설공원 제도', 동아대 김승환 교수가 '녹색인프라 구축을 위한 민관 파트너십' 등 사례를 발제할 계획이다.

개회식에 이어 열리는 주제별 세션에서는 김정희 국토교통부 녹색도시과장, 조세환 한양대 교수, 장병관 대구대 교수, 서주환 경희대 교수, 유철수 수원시의회 의원 등이 도시공원 녹지에 대해 토론한다.

포럼 2일차인 12일에는 한국조경학회 양홍모 상임고문이 기조연설을 하고 캐나다 에버그린 프로그램 운영자 캠 콜리어 씨가 에버그린 운동의 전개 과정에 대해, 서울대학교 조경진 교수가 공원녹지계획의 새로운 비전 등에 대해 각각 주제발표를 한다.

한국조경학회와 수원그린트러스트가 주최하는 이번 포럼의 참가자들은 광교호수공원, 조원동 화장실문화공원, 효원공원 월화원 등을 둘러보며 수원의 공원녹지 정책을 경험하는 시간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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