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벼 품종개발 과정에서 소비자의 의견과 수요를 반영할 수 있도록 ‘소비자 밥맛 검정 패널’을 운영한다.

16일 농진청에 따르면 기존에 벼 육성자, 품질 분석가 등 전문가들로 밥맛 평가단을 운영하던 것을 올해부터는 일반 소비자로 구성된 ‘소비자 밥맛검정 패널’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패널은 ‘농식품 소비자 패널’ 1000명 중 밥맛 검정에 참여를 희망하는 소비자 중 지역, 연령, 가족구성원 등을 고려해 지난 8월 120명을 1차로 선발했다.

패널에 참여한 소비자들은 9월 한달 동안 2종의 쌀 시료를 받아 가족전체가 밥맛을 평가한 결과를 설문지 형태로 제출하게 된다.

1차 평가에서 참여도, 작성정도 등이 우수한 50명을 선정해 밥맛 선호도 분석, 집합교육, 식미검정훈련 등 2차 평가를 거쳐 최종적으로 30명을 ‘소비자 밥맛 검정 전문 패널’로 육성할 계획이다.

최종 선발된 전문 패널은 앞으로 지속적인 집합교육을 통해 새롭게 육성되는 벼 품종과 품종 예비 후보(육성계통)의 밥맛을 검정하는 전문 패널로 활동하게 될 예정이다.

농진청 답작과 김보경 과장은 “벼 품종 육성과 수확 후 관리기술 개발 과정에서 소비자의 의견과 수요를 최대한 반영한 연구를 진행할 것이다”라며 “앞으로도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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