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26일 안산시 소재 중앙도서관, 원고잔도서관, 본오1동 작은도서관을 방문해 '공공도서관 시간선택제 일자리 창출을 위한 현장토론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일정은 지난 17일 안전행정부가 발표한'반듯한 시간선택제 일자리 창출 계획 및 법령개정안'에서 시·군 공공도서관 사서직이 시간선택제근무 적합도가 높은 분야로 나타남에 따라 시·군 공공도서관 현장을 직접 방문해 현안을 파악하고 해결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방문한 안산시 원고잔도서관은 올 4월에 개관했으나, 정규직원으로 사서직 1명만 배치돼 있고 공공근로 1명, 주말개관 기간제근로자 1명, 자원봉사자 5명 등 보조인력으로 어렵게 운영을 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에 개관한 본오1동 작은도서관도 정규직원은 1명만 배치돼 있는 실정이다.

현장토론에서 도는 공공도서관 사서직이 능력은 있으나 전일제 근무가 어려운 경력단절여성 등 구직자들이 근무시간을 선택할 수 있는 일자리 창출에 가장 적합한 분야라고 평가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각 시·군 공공도서관의 인력배치 불균형에 따른 어려움과 문제점을 공유하고 향후 시간선택제 사서직 공무원 도입 시 효과적인 인력배치 방안 등을 중앙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이용희 경기도 평생교육국장은 “시간선택제 일자리 법령개정안을 통해 '행복과 미래가 있는 경기도 도서관'이라는 비전 달성과 함께 도서관이 21세기 국가문화 융성의 중심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양질의 시간제일자리를 만들겠다는 정부의 계획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공공도서관은 2005년 67개소에서 2012년 155개소로 2.3배 이상 급증했으나 각 시·군은 신규건립에 맞는 인원의 사서직을 채용하지 못해 임시방편으로 야간연장, 주말근무 및 연장개관을 위한 기간제근로자나 무기계약 근로자 등을 충원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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