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수원문화원 건물 1956년 개원, 지상 2층 벽돌로건물. 모임지붕, 현관상부 캐노피를 갖추고 캐노피 아래에 목조 눈썹지붕. <사진=경기도>
수원시 옛 수원문화원을 비롯한 10건의 근대문화재가 근대유산 문화재로 등록 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시급한 관리가 필요한 근대문화재 10건을 선정, 올해 안에 문화재청에 문화재 등록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도는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근대문화유산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7개 시·군으로부터 역사·학술·문화·사료적 가치가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 자료 32건을 제출받은 바 있다. 도는 12월 중으로 각 시·군으로부터 문화재 등록 신청서를 받아 관계전문가 자문, 개인소유주인 경우 협조 요청 등의 과정을 거칠 계획이다.

1단계 등록신청대상으로 선정된 10건은 ▲수원시의 옛 수원문화원 건물, ▲고양시의 강매동 석교, ▲3.1운동 암각문, ▲행주 수위관측소, ▲양평군의 몽양 여운형 선생 혈의, ▲지평 양조장, ▲용인시의 강석호 가옥, ▲부천시의 코주부 삼국지(1~3) 만화, ▲평택시의 성공회 대안리 교회, ▲남양주시의 고안 수위관측소 등이다.

‘강매동 석교’는 1920년 건설돼 고양의 일산, 지도, 송포 등 한강연안의 서부사람들이 서울을 오가던 다리였으며, ‘행주 수위관측소’와 남양주의 ‘고안 수위관측소’는 1916년~17년 사이에 설치되어 한강의 수위를 관측하던 우리나라 근대 수위 관측역사에서 상징성이 높은 시설물이다.

1925년 설립된 양평 지평양조장은 현존하고 있는 가장 오래된 막걸리 양조장 중의 하나이며, 1936년 전통한옥 양식으로 건립된 평택의 ‘성공회 대안리교회’는 당시의 종교생활과 종교전파 상황을 알 수 있는 소중한 자료이다.

경기도는 이번 10건 외에 나머지 22건에 대해 향후 2단계, 3단계의 등록 단계를 연차별로 마련해 등록을 신청할 계획이다.

근대문화유산은 최근 근대사에 대한 새로운 조명과 문화관광자원화라는 측면에서 의미있는 소재로 각광받고 있어 향후 경기도 문화관광의 새로운 분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 수원일보 - 특례시 최고의 디지털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