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 생물소재공학과 김현욱 박사가 화농연학재단이 수여하는 화농상을 수상했다. 

화농상은 서울대 농대 초대 학장을 지낸 화농(華農) 조백현(1900∼1994) 선생의 뜻에 따라 1993년부터 해마다 농업과학 기초연구 분야에서 최고의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받은 연구자에게 수여한다.

‘식물유래 석유대체 산업원료 기술 연구’ 전문가로 알려진 김현욱 박사는 피마자(일명 아주까리)에서 하이드록시 지방산 생산을 증진시키는 신규 유전자 ‘PDAT1-2’를 분리한 후, 이 유전자를 생명공학기술을 이용해 애기장대에 형질전환시켜 식물의 종자에서 하이드록시 지방산을 25 %까지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김 박사가 개발한 기술은 현재 피마자를 제외한 다른 식물에서 하이드록시 지방산을 생산할 수 있는 한계 수준으로 알려진 17 %보다 약 8 %나 많은 25 %의 하이드록시 지방산 생산을 가능하게 해 차세대 석유대체 친환경 산업원료 생산에 활용이 기대되고 있다.

농진청 생물소재공학과 김영미 과장은 “식물 지방생산 연구에 있어 국내 최고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는 김현욱 박사가 농촌진흥청에 근무하고 있다는 사실은 매운 기쁜 일이다”라며 “앞으로도 우리 연구원들이 훌륭한 연구성과를 거둬 학계의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상식은 17일 서울대학교 교수회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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