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지사는 16일 오후 4시 30분 도지사 공관에서 도와 시·군의 북한이탈주민 공무원 26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북한이탈주민 공무원들이 대한민국 공무원으로서 그간 근무하면서 겪었던 소감과 애로사항을 청취해 도정에 반영하고,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북한이탈주민 공무원은 “시·군에 근무하는 공무원에게까지 이런 자리를 마련해 서로의 경험을 듣고 유대관계를 돈독히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며 “경기도내 북한이탈주민 공무원들은 이번 자리를 계기로 모두 합심해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업무’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참석 소감을 전했다.

이 자리에서 김문수 지사는 “여기 계신 북한이탈주민 공무원은 향후 남북통일 및 통합을 준비하는 중요한 밑거름이 될 인적자원”이라며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공직생활에 임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에 거주하는 2만 5천여 명의 북한이탈주민 중 경기도에는28%에 해당하는 6천 7백여 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는 전국 광역자치단체에서 가장 많은 숫자이다.

경기도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북한이탈주민 전담팀을 두고 있으며, 2008년부터 전국에서 처음으로 북한이탈주민 공무원을 채용해 현재까지 도내에 40명이 근무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내년에는 도 산하 공공기관과 시·군에서 북한이탈주민을 더 많이 채용하도록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평가 시 북한이탈주민 채용률을 반영할 예정”이라며 “아직까지 미채용한 시·군에는 채용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도는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맞춤형 취업지원교육과 취업현장 탐방, 지역적응센터 운영지원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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