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추진한 '쓰레기와의 사랑과 전쟁' 정책이 예산 172억 원을 절감하는 등 큰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쓰레기와의 사랑과 전쟁'은 깨끗한 생활환경을 만들어 도시 브랜드를 제고하고, 자원순환 100%를 실현하자는 목표로 도가 지난 1년 간 추진해온 정책이다.

도는 올 한 해 이 정책을 통해 장기방치 쓰레기 수거 처리, 재활용쓰레기 반입량 증가, 무단투기 적발건수 증가, 종량제 봉투 판매액 증가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17일 밝혔다.

우선 지난 1월부터 10월 사이 야산, 하천변 등에 장기간 방치된 1만2천여 톤의 쓰레기를 수거·처리해 도시 미관 개선에 공헌했다.

또 종량제봉투 미사용 등 쓰레기 무단투기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통해 과태료 부과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천500여 건이 증가했다. 쓰레기 종량제봉투 판매금액은 106억여 원이 늘었으며, 재활용품 반입량도 2만 1천여 톤이 증가하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재활용품 수거량 증가는 매각대금 126억여 원과 쓰레기로 소각장에서 처리비용 15억여 원을 절약하여 환경보호와 경제적 이득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뒀다. 또 농촌폐비닐 수거사업으로 31억 원의 수익을 거두는 등 총 172억 원의 수익 및 예산절감 성과를 올렸다.

한편, 도가 올 한 해 각 시군을 대상으로 정책 추진 성과를 평가한 결과, 시흥시, 수원시, 안성시가 좋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시는 쓰레기종량제 봉투를 사용하지 않으면 수거하지 않는 '쓰레기 무단투기 제로화 사업'을 통해 종량제 봉투사용률을 높이고 재활용품수거량을 증가시키는 효과를 올렸다.

시흥시는 단체장이 주재한 T/F회의, 정화활동 참여횟수 등 단체장 관심도 지표에서 1위를 차지하였으며, 단독주택지역 재활용률을 높이고자 일정시간에 정해진 장소에 재활용품을 분리 배출하는 방식을 도입하는 등 정책 추진 의지가 돋보였다.

안성시는 지역특성에 맞게 그간 재활용률이 낮은 농촌지역에 재활용품을 수거·보관할 수 있는 농촌집하장 168개소를 설치하여 지난 1년간 운영수익 2천40여만 원을 창출하고 수익은 해당 지역공동체에서 활용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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