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학규 경기도지사 ⓒ김진석
손학규 경기지사는 자신이 차기 대권후보 중 한명으로 거론되고 있는데 대해 "나한테 맡겨지고 내가 할 일이라면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해, 대권도전 의사가 있음을 간접적으로 표명했다.

손 지사는 지난 4일 인터넷신문 <데일리안>과의 인터뷰를 통해 "대통령 선출 2년도 안돼 이런 말이 나오는 것은 불행"이라면서도 "나는 중요한 고비마다  역사적이든 개인적이든 결코 도전을 피해 가지 않고 정면 대응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지사는 여권내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이해찬 총리,  정동영.김근태 장관 등에 대해서 "지금 열린우리당의 틀에선 아무리 훌륭한 인격과 덕성,  인품을 갖췄더라도 나라를 위해 아무런 기여를 못한다"고 주장했다.

손 지사는 이와함께 "노무현 정부는 진보주의를 표방하고 있지만 그 내용을  찬찬히 보면 수구적인 정부인 것을 알 수 있다"면서 "정부를 볼때 어떤때는 `흥선대원군의 쇄국주의가 부활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때도 있다"고 말했다.

손 지사는 여권내 386 핵심 정치인들에 대해 "80년대 학생운동때의 눈으로 우리나라를 개혁한다는 것은 결코 개혁이 될 수 없을 뿐더러 이 나라를 퇴보시키고 파멸로 몰아가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며 "세계화와 시장 인식의 눈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나라당에 대해서도 "당명개정과 같은 변화는 지엽.말단적인  것"이라며 "전향적으로 세계를 보는 민주화의 눈을 가진 집단으로 탈바꿈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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