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문화재에 전담 인력을 배치해 관리하는 '문화재 돌봄사업'을 확대한다.

이 사업은 보수, 정비에 머물던 기존 관리방식에서 벗어난 예방적 관리 사업으로 도가 지난해 도입했다.

도는 국가지정문화재와 일부 비지정 문화재 등 134곳이던 '문화재 돌봄사업' 대상을 올해는 도 지정문화재 383곳을 추가해 517곳으로 늘리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도와 경기문화재단은 이를 위해 문화재청의 지원을 받아 문화재 돌보미 28명을 채용했다.

이들은 교육을 거쳐 1주일 간격으로 자신이 맡은 문화재를 돌며 환경정리, 가벼운 보수 등을 한다.

이와 함께 도는 ▲계절별 문화재 일상관리 및 보존·보수 활동 강화 ▲문화재 진입로 주변 자생 초 이식 ▲천연기념물 등 보호수 받침대 제작 ▲문화재 안내판·표지판·표지석 정비 등에 나서 도민에게 쾌적한 문화재 관람환경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 지난해 실시했던 목조문화재 흰개미 및 각종 해충 피해 조사결과를 토대로 흰개미 제거 트랩설치, 방충제 도포 등 유해생물 제거에 나선다.

문화재 돌봄사업 홈페이지를 만드는 등 홍보를 강화하고 도민이 문화재 관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문화재 명예 돌보미(가칭)'도 모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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