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종 통합진보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26일 오후 수원 타워크레인 사고현장을 방문했다.

지난 24일 오전, 수원 이의동 광교신도시의 주상복합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타워크레인이 부러지는 사고가 일어나 기사 김모(43)씨가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숨진 김 씨는 통합진보당 당원으로 밝혀져 백 후보와 당원들은 침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백 후보는 "산업안전을 책임져야할 정부가 개발논리를 앞세워 관리감독책임을 노동부에서 국토부로 이양했고, 국토부는 이를 다시 민간에 떠넘겼다"며 "현장노동자들이 수차례 이 문제를 지적했음에도 불구하고 방치한 정부와 건설사는 살인자나 마찬가지"라고 강도높게 비난했다.

백 후보는 이어 "해양선박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 세월호 사고가 일어난 것과 뭐가 다른가, 현장에서 부러진 타워크레인이 떨어졌다면 대형참사가 일어났을 것"이라며 "정부의 규제완화, 민영화 국정기조를 바꾸지 않으면 세월호와 같은 사고가 반복되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위험해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희생된 김 씨의 장례는 노동조합 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저작권자 © 수원일보 - 특례시 최고의 디지털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