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지방 고유의 토속 음식 자원을 소득 사업으로 연계해 건강한 상차림을 맛 볼 수 있는 '농가 맛집'을 14일 추천했다.

농가 맛집은 농업인의 진정성과 이야기를 '슬로푸드'로 제공하는 신개념 농촌 식당으로 내림 솜씨의 착한 음식, 농촌 생활과 문화 체험, 그리고 자연과 함께하는 '몸과 마음의 치유' 공간을 제공한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먼저 축구장 약 139개 면적의 넓은 땅에서 직접 생산한 식재료와 철원 오대쌀만 고집하는 '대득봉'. 강원도 철원 대득봉의 주 메뉴는 오대두릅밥이다. 찰옥수수와 송화액으로 입맛을 돋운 뒤 오대두릅밥을 강된장에 비벼 곰취에 싸먹는 순간 온 몸에 기운이 되살아나는 걸 느낄 수 있다.

통팥인절미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조희숙의 상록수'. 충남 당진에 있는 이 곳은 소설 상록수를 읽고 감동받은 주인장이 선보이는 우럭찜과 꺼먹지 볶음, 깻묵장, 호박장 등 소설 속 밥상을 만나 볼 수 있다.

신라 천년의 고도 경북 경주에는 맛집 '고두반'이 있다. 텃밭에서 직접 키운 채소와 가마솥에서 정성을 다해 만든 다시마 두부, 콩 부침개와 콩물 등 정성이 느껴지는 음식을 도자기에 소담스럽게 담아낸다.

이곳에서는 도자기 만들기와 장작 가마 소금 굽기 체험도 할 수 있다. 농가맛집의 자세한 정보는 26일부터 aT센터에서 열리는 '농촌 여름휴가 페스티벌'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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