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간 수도권 전세거래는 13.5% 감소한 반면 월세거래는 8.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개발연구원은 <수도권 임차가구의 주거이동 특성 연구> 보고서를 통해 이와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3일 밝혔다.

연구원은 지난 2011년 1월부터 2014년 6월까지 이동한 수도권 신규 임차거래 약 238만 건을 분석했다.

그 결과, 2011년 대비 2013년 전세거래는 7.1만 건(13.5%) 감소했고, 월세거래는 2.1만 건(8.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임차거래는 서울시가 가장 많았고 경기도, 인천시가 그 뒤를 이었다.

전세거래의 경우 서울시에서 경기도로 이주(8만7,108건)가 경기도에서 서울시로의 이주(5만9,794건)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월세거래는 서울시에서 경기도로 이주(3만6,879건)보다 경기도에서 서울시로 이주(4만5,109건)하는 빈도가 높았다.

한편, 서울시에서 경기도로 가장 많이 이주한 지역은 남양주시였으며 연천·가평군, 여주시로 이동하는 이들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봉인식 연구위원은 "국내 공공임대주택 공급은 도시외곽에 집중되어 필연적으로 저소득 가구의 주거이동 거리를 증가시키고 생활권을 벗어나게 만들어 또 다른 비용을 발생시킨다"며 "생활권 내 양질의 민간임대주택 공급 확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주택수요 변화에 대응하여 단독주택, 타운하우스 등 새로운 주택유형과 1~2인 가구 및 노인가구를 위한 다양한 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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