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플레시몹을 펼쳐보이는 청소년들.

3·1절인 1일 수원에서 선열들의 항일 독립 정신을 기리고 민족정기를 선양하는 행사가 열렸다.

경기교육자원봉사단체협의회(이하 경자협)는 경기도교육연구원과 화성행궁 광장 일원에서 제96주년 삼일절을 맞아 '청소년 나라사랑 정신 함양을 위한 민족정기선양대회'를 개최했다.

경기도내 각 학교의 학부모지도봉사단과 학생, 교원 등 500여 명이 참가한 이날 행사는 1부에서 '3.1절 기념 독립만세 재현 행사'를 갖고 2부에서 '3.1 독립만세 기념 캠페인'을 펼쳤다.

행사는 33인의 독립선언서 낭독, 만세3창 등에 이어 참가자들이 장안문에서 화성행궁까지 태극기를 흔들고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행진했다. 화성행궁 광장에서는 독도플래시몹이 펼쳐졌다.

이날 원순자 경자협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나라 잃은 백성에게는 생명도, 재산도, 문화도, 자유도 보장되지 않는다"며 "오늘 우리는 기미년 3월 1일 선열들의 모습을 회상하며, 절절하고 흔들림없는 마음으로 나라를 지킬 것을 맹세해야 한다"고 말했다.

삼일절을 기념하기위해 도보로 화성행궁 광장에 도착한 참가자들.

한편 이날 경기지역 곳곳에서 만세운동 재현행사 등 기념행사가 열렸다. 경기국학원은 수원청소년문화센터에서 태극기 몹 행사와 함께 인성회복을 촉구하는 행사를 가졌다.

앞서 이날 오전 화성시는 동탄복합문화센터에서 제암리 학살사건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독립운동 기념캠프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양주·파주 등 도내 10여 개 지자체에서도 가두행진, 만세운동 재현 행사 등 다채로운 기념식과 시민들이 참여하는 체험행사가 열렸다.

이날 전국 자치단체 200곳에서 15만7천명이 참여하는 기념식과 문화행사가 이어졌다. 올해 3·1절 기념식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정부 주도로 대대적인 태극기 달기 캠페인 속에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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