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23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성장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드론' 선도도시를 구축하겠다는 내용의 정책설명회를 개최했다. <사진=수원시 제공>

수원시는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드론'(무인항공기)의 연구, 제조, 판매 기능을 한 곳에 모은 '드론산업특구'를 만들어 드론 선도도시를 구축하겠다는 뜻을 23일 밝혔다.

이날 시청 중회의실에서는 이같은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한 정책설명회를 열었다.

이번 설명회에서 시는 드론산업특구 지정, 드론의 연구와 제작, 판매, A/S 등 관련 기업을 유치, 협력네트워크 구축 등 전략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드론은 당초 군사적 목적으로 개발돼 정찰, 감시, 폭격 등 기능을 수행했으나 최근 영상촬영, 농업, 물류운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수원산업1단지에는 독자 기술을 보유한 완구용 드론업체 '바이로봇'이 창업했다.

이 업체는 창업 이후 지난 1월 미국 전자박람회 CES 2015에서 스마트폰으로 조종할 수 있는 드론파이터 신형 '키트'를 공개하는 등 국산 드론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시는 또 광교호수공원, 광교저수지 등을 드론비행자유구역으로 설정해 동호인들의 활동과 교육장으로 제공하고 드론경연대회, 촬영대회, 전시회 등으로 드론 대중화를 이끌 계획이다.

이어 드론 사용과 관련, 안전을 위한 제도를 정비해 나갈 방침이다.

시는 팔달구 지동에 사무국을 두고 있는 '한국드론협회'와 드론 사용을 위한 교육체계를 개발하고 전문가를 양성하기로 했다.

또한 드론운영 인증제도를 정착시켜 활성화의 기반을 조성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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