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동포 단체인 재일본대한민국민단(재일민단)은 오는 8월로 다가온 중학교 역사 및 공민 교과서 채택을 앞두고 극우 성향 교과서를 채택하지 말 것을 요구하는 요망서를 도쿄도(東京都) 교육청 당국자에게 제출했다고 30일 밝혔다.
재일민단 관계자들은 이날 도쿄도 교육청에 낸 요망서에서 이쿠호샤(育鵬社)와 지유샤(自由社) 교과서에 대해 "특정 종교를 바탕으로 한 민족주의로 채색돼 과거의 침략전쟁을 긍정하고 미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며 "국제도시 도쿄의 공교육용 교과서로서 적합한지 크게 의문스럽다"고 밝혔다.

이쿠호샤와 지유샤 교과서는 식민지 지배와 침략 역사 왜곡 논란을 일으켜온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새역모) 계열이다.

재일민단은 또 "일본인 자녀에게 자국을 아끼는 마음으로 평화와 이웃나라 존중의 정서를 함양시키고, 재일 한국인 자녀들과의 우정을 기르는데 가장 적합한 교과서를 채택해달라"고 덧붙였다. (도쿄=연합뉴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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