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인터넷신문협의회(회장 문상기) 대표들이 3~4일 대전에서 세미나를 가졌다.

사단법인 한국지역인터넷신문협의회(회장 문상기, 시민의소리 대표이사)는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양일간 디트뉴스24 주관으로 대전 누보스타 호텔에서 세미나를 갖고 인터넷신문의 발전방향을 모색했다.

지인협은 3일 김재영 충남대 교수를 초청해 '인터넷 언론의 트랜드와 미래대응 전략' 을 주제로 특강과 제주의소리 이종훈 경영기획실장의 경영사례발표를 들었다.

워크샵 이틀째인 4일에는 맨발축제로 전국적 유명세를 타고 있는 '계족산 황톳길'을 찾아 이곳을 명소로 만든 조웅래 맥키스 회장의 현장특강이 이어졌다.

김재영 교수는 "나이키의 경쟁상대가 아디다스가 아니라 닌텐도였던 것처럼 갤럭시S의 경쟁자가 코카콜라가 될 정도로 업계를 초월한 복합적이고 다양한 경쟁환경이 펼쳐지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도 2000년대 초반 인터넷신문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이후 모바일과 팟캐스트, SNS 등 미디어환경이 급변하고 있다"고 했다.

김 교수는 또 "이런 미디어환경 변화는 지역언론에 위험요소가 되기도 하지만 또 다른 기회요소가 될 수도 있다"며 "작은 게 큰 것이며 강점이 될 수 있듯 글로컬리티(Glocality)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더 작은 단위의 로컬, 하이퍼 로컬(Hyper-local)이 화두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기존 언론들은 새로운 것을 찾아나서는 것보다 오래된 관행과 관습, 문화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이 더 필요하다"면서 "수만 마리의 펭귄들이 바닷 속 천적이 무서워 우왕좌왕할 때 가장 먼저 뛰어드는 펭귄을 퍼스트 펭귄이라고 하듯 언론도 기존 관행에서 빨리 벗어나는 순간 길이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3일 김재영 충남대 교수가 '인터넷 언론의 트랜드와 미래대응 전략'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
또한 김 교수는 이날 "인터넷 신문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개방을 통한 독자들의 참여, 그리고 가치 공유 등 새로운 방식의 플랫폼을 만들어 내야 한다" 며 "기자는 뉴스 생산자보다는 사회 각 구성원이 가진 정보를 서로 연결시켜주는 큐레이터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영사례 발표에 나선 제주의소리 이종훈 경영기획실장은 "대규모 회의나 행사 생중계, 동영상 뉴스 특화 등 새로운 영역 개척으로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다" 며 "정확한 정보 전달과 함께 인터넷 신문만이 할 수 있는 독자적인 환경을 만들어 나가야 무한 경쟁시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계족산 황톳길을 명소로 만든 조웅래 맥키스 회장은 "생태와 힐링을 결합한 '에코 힐링'이라는 컨셉으로 10여년 꾸준히 황토를 나르다보니(조회장의 명함에는 황토작업반장이라고 적혀있다) 계족산이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며 "진정성을 가지고 사회적 가치를 창조해나가는 것이야말로 기업의 책무 중 하나"라고 말했다. 

 

▲4일 계족산 황톳길을 전국적 명소로 만든 조웅래 회장과 지인협 대표단이 맨발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지역인터넷신문협회는 지난 2005년 11월 발족한 사단법인으로 광역자치단체를 권역으로 하는 지역인터넷신문의 연대체다.

지인협 회원사는 디트뉴스24(류호진)를 비롯해 대덕넷(이석봉), 수원일보(이호진), 성남일보(모동희), 세종의 소리(김중규), 시민의소리(문상기), 울산포커스(이원호), 인천뉴스(강명수), 충북인뉴스(권혁상), 평화뉴스(유지웅), 경북인뉴스(유경상), 제주의소리(고홍철) 등 총 12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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