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이 과잉 생산되는 막걸리를 활용해 막걸리 제조업체의 애로기술을 해결하는 방안으로 버섯 균사체 식초제조 기술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도 농기원이 개발한 기술은 기능성과 약리효과가 있는 노랑느타리와 동충하초 균사체를 현미에 배양해 식초원료로 이용하고, 이 원료에 적정 수준의 막걸리를 첨가해 식초 발효과정을 단축하고 버섯 기능성이 부가된 건강식초를 만드는 것이다.

도 농기원 관계자는 "현재 식초 시장은 단순 조미기능에서 건강식초로 소비패턴이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소비량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반면 막걸리는 2013년부터 일본수출이 50% 이상 급감하고 국내시장 또한 5%정도 감소되는 추세"라며 기술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개발된 버섯균사체 식초는 현미식초에 비해 대식세포에서 싸이토카인(면역물질) 함량을 더욱 높였으며, 동충하초 식초는 항고혈압활성과 미백활성이, 노랑느타리 식초는 항통풍활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도 농기원은 지난 28일 버섯 균사체 식초 제조기술은 대농바이오영농조합법인(대표 황성헌)에 이전했다.

임재욱 원장은 "기능성이 우수한 버섯을 이용한 다양한 가공품을 개발해 경기농산물 부가가치를 높이고, 도내 농식품가공업체와 현장맞춤형 연구를 통해 실용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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