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시장이 17일 오후 자신의 블로그에 새마을운동 수출을 홍보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화면 캡쳐>

 

정부와 새누리당이 내년 예산에서 새마을운동 예산을 대폭 증액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야당이 크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새마을운동을 해외에까지 적극 홍보하는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의 단체장이 있어 화제다.

17일 수원시에 따르면, 염태영 시장은 라오스 현지에서 한국의 새마을 운동 사업을 전파 중이다.

수원시는 15일(현지시간) 라오스 무왕토라콤군 폰캄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염태영 시장과 수원시 새마을 회장단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 환경개선 사업 준공식을 가졌다. 이어 16일 염 시장은 캄보디아 ‘프놈끄라옴 수원마을’ 3단계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수원시는 수원시새마을회와 함께 지구촌 새마을운동 협력사업의 하나로 지난 7월 시작된 학교 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앞으로도 새마을운동의 값진 경험을 개발도상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와 적극적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개도국 새마을운동 지원 예산'에 대해 여야의 극심한 이견으로 지난 10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가 시작도 못하고 파행했다. <미디어오늘>의 보도에 따르면, 정부의 새마을운동 지원예산이 최근 2년간 30배 가까이 폭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안민석 의원은 "현재 진행되는 새마을운동 부활 시도는 독재에 대한 미화일 뿐 아니라, 재정건정성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민생과 상관없는 선친 치적사업에 막대한 예산을 쏟아붇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관련 예산을 과감하게 삭감해야 한다"고 말했다.

염 시장의 새마을운동 전파에 대해 주요언론에서는 '염태영 수원시장, 개발도상국 새마을운동 '붐' 조성한다', '염태영 수원시장, "새마을운동 값진 경험 개발도상국과 공유"' 수원시 라오스에 새마을운동 경험 전파' 등의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단체장 중 새마을운동을 적극 홍보하는 지자체장은 염태영 수원시장이 유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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