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만 화성시민의 화합 한마당인 '2006 화성시 기분좋은 날 체육대회'가 지난 1일 수원대학교 운동장에 5천여명의 선수와 시민의 참여속에 개최했다.

화성시체육회와 가맹경기단체 등이 주관하고 화성시와 화성시의회가 주최한 이번 체육대회는 시민의식을 집중하고 공동체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민속놀이는 물론 화성의 소리, 화합의 한마당으로 나뉘어 시민 화합을 다지는 행사로 치러졌다.

기분 좋은 날 체육대회는 민속경기로 줄다리기, 줄넘기 씨름, 장기 등 4개 종목, 체육경기는 축구, 배구, 족구, 볼링, 탁구, 테니스, 배드민턴, 육상(100m, 400m 계주), 게이트볼, 바북, 궁도 등 11개 종목에 각 읍면동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출전 해당 읍면동의 명예를 걸고 정정당당하게 실력을 겨뤘다.

이번 대회는 오전 8시 30분부터 국내 유일의 여성 직업 밴드인 서울랜드 공연단의 매칭밴드 공연과 전통사물놀이가 펼쳐져 시민들의 주름진 마음을 활짝 펴게 했다.

특히 1부 행사로 열린 '화성의 소리'에서는 예로부터 우리의 농촌경제생활과 함께 어우러져 내려온 우리의 소리를 20개 읍ㆍ면ㆍ동 두레 농악팀들이 하나가 되는 '화성의 소리'를 선보여 참석자들로부터 힘찬 박수를 받았다.

또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 한국 홍보를 위해 파견되어 태권무 시연 등으로 국위선양을 하고 있는 경희대 대권도 시범단의 태권도 시범은 우리민족의 기상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할 만큼 늠름하고 우렁차, 기분좋은 날 체육대회의 분위기를 한껏 높이기도 했다.

특히 각 읍면동에서는 입장식을 통해 충ㆍ효ㆍ예의 지역의 특성과 역사, 그리고 전통을 각종 조형물과 퍼포먼스를 통해 표현해 냈다.

이밖에도 최영근 시장을 비롯해 각 읍면동 체육회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분좋은 체육대회가 보다 건전하고 훌륭한 대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핸드 프린팅을 통해 다짐하는 화인데이(Fine day) 기념식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축구, 배구, 족구, 줄다리기 등 종목별로 열띤 경쟁을 벌인 선수들의 모습 속에 각 지역을 대표하는 정정당당한 자부심이 가득해 경기침체로 가라앉은 사회 분위기를 단숨에 날려 보낸 단결된 화합의 체육대회였다.

대회 개회식에는 시정발전을 위해 사회 각 분야에서 헌신 노력해 지난 9월 25일 화성시문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박용원(52ㆍ여ㆍ효행부문)씨 등 6개 부문 6명이 5천여 명의 시민 앞에서 축하를 받았다.

최영근 화성시장은 "2006 기분좋은 날 체육대회는 지난 1월 행정구역이 개편되면서 20개 선수단을 확대해 치르는 첫 체육대회로 그 의미가 사뭇 다르다"며 "성숙한 시민의식과 최선을 다하는 경쟁속에 모든 시민이 하나로 어우러지고 많은 시민이 생활의 활력을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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