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택병원 윤성환 병원장이 새롭게 자체 개발한 '닥터 엘씨티'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수원일보)
이춘택병원 윤성환 병원장이 새롭게 자체 개발한 '닥터 엘씨티'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수원일보)

[수원일보=박노훈 기자] (의)장산의료재단 이춘택병원은 자체 개발한 인공관절 수술용 로봇 ‘Dr. LCT (이하 닥터 엘씨티)’로 지난달 17일 첫 수술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2002년 국내 최초 로봇 인공관절 수술용 로봇인 ‘ROBODOC(로보닥)’을 도입해 수술에 성공한 후 19년 만에 이룬 도약이다.

이춘택병원은 인공관절 수술용 로봇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고 가장 많은 수술을 시행해 수많은 임상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어 이번에 새롭게 등장시킨 '닥터 엘씨티'에 대한 기대가 크다.  

이춘택병원 윤성환 병원장은 “이춘택병원 로봇수술의 장점은 풍부한 수술 경험으로 로봇이 가진 장점을 최대한 잘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인데 여기에 새롭게 개발한 로봇을 이용한다면 더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닥터 엘씨티'는 ㈜이춘택의료연구소에서 6월 초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자동화 시스템 로봇수술기의 제조 허가를 획득했다. 

故 이춘택 병원장의 영문 이니셜을 따 '닥터 엘씨티'로 이름을 지었다. 

'닥터 엘씨티'의 특징 중 하나는 수술에 직접적인 관여를 하는 로봇 팔에 있다.  

기존 '로보닥'’은 로봇 팔이 5축인데 반해 '닥터 엘씨티'는 7축으로 돼 있어 수술 과정에서 보다 세밀한 움직임이 가능하다는 게 이춘택병원 관계자의 설명이다. 

로봇 팔의 성능 향상은 절삭 오차를 줄이고 보다 강해진 절삭 능력과 함께 다중 센서 기반으로 안정성을 높였다는 결과를 가져왔다. 

소프트웨어의 업그레이드 또한 수술 계획 수립부터 실행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했다.

윤성환 병원장은 "수술은 물론 사람, 즉 의료진이 하는 것이다. 다만 수술의 효율성을 추구하는 장비, 즉 로봇의 기술 향상은 환자 만족도와 함께 수술의 결과를 좀 더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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