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 SK케미칼 주거용지로 용도변경

> '전체부지 40% 이상 공공부지로 제공' 조건

- 매체: 수원일보 — 수원·화성·용인 경기남부 뉴스 · 1989년 창간 37년, 경기도 제1호 인터넷신문(등록번호 경기 아 00001)
- 기자: 연합뉴스
- 발행: 2007-09-17T18:19:30+09:00
- 섹션: 뉴스 > 정치/행정
- 원문(캐노니컬): https://www.suwonilbo.kr/news/articleView.html?idxno=26674
- 인용 표기: 수원일보, “수원 SK케미칼 주거용지로 용도변경”, 2007-09-17, https://www.suwonilbo.kr/news/articleView.html?idxno=266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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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의 대표적인 향토기업인 SK케미칼이 타 도시로 옮겨가는 한편 공장 부지는 주거용지로 용도변경되면서 주거단지로 개발될 예정인 것으로 밝혀졌다.

17일 수원시와 SK케미칼에 따르면 SK케미칼은 연간 100억원 이상의 운영손실이 발생하는 등 계속되는 수익성 악화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입장이고 수원시도 공장 주변에 들어선 대규모 주건단지에서 민원이 계속 발생하고 공업용지 재배치를 위해 주거단지로의 용도변경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 수원시 "아파트 밀집ㆍ민원으로 용도변경 불가피"** = 경기도는 지난 7일 도시계획분과위원회를 열어 수원시 정자동 SK케미칼 공장부지 0.472㎢를 주거지역으로 변경하는 내용을 담은 '2020년 수원도시기본계획(안)'을 조건부 의결했다.

공장이전 계획에 따른 공장부지를 주거용지로 변경하는 대신 전체 부지의 40% 이상을 공공부지로 내놓는 것이 조건이다.

수원시는 "1969년 최초 도시기본계획수립 당시 수원의 변두리지역이던 공장 주변이 현재는 아파트촌 등 대규모 주거단지가 조성돼 더 이상 공장부지로 유지하기가 힘들게 됐다"고 밝혔다.

SK케미칼 주변은 대규모 택지개발로 이루어진 정자1, 천천1, 천천2 지구의 아파트 단지와 지난해 지정된 정자 주택재개발지구와 이목동 제1종지구 단위계획구역 등의 주거지역으로 둘러싸여 있어 끊임없이 공장에 대한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

주거단지가 들어서면서 SK케미칼과 관련돼 수원시에 접수된 민원은 2001년부터 최근까지 총 303건에 달하며 악취발생, 하천오염발생 근원지 규명, 오염발생 물질의 인체유해성 질의, 공장이전요구 및 이전시기 문의 등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SK케미칼도 주민들의 민원해결을 위해 오염방지시설을 설치하고 공정을 개선하기도 했지만 주거지역 한 가운데에 위치한 공장이기 때문에 야기되는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문제 외에 시는 또 공업지역의 신규지정이 불가피한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에 해당되기 때문에 용도변경하는 SK케미칼 공장부지 만큼의 공업지역을 고색동 수원지방산업단지(3단지)에 재배치할 필요가 있어 용도변경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 SK "수원시민을 위해 환원하겠다"** = SK 측은 계속되는 운영손실과 민원 등으로 더 이상 SK케미칼 공장유지가 힘들어졌다고 판단해 현재 타 지역으로 SK케미칼 공장을 이전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SK 측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전체 규모의 60%를 차지하는 휴비스(섬유관련 자회사)공장이 폐쇄되고 각종 운영비용이 증가하면서 SK케미칼 공장에서 연간 100억원 이상의 운영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또 정밀화학사업 일부는 지속되는 수익성 악화에서 벗어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중국으로의 생산기지 이전을 추진하고 있어 SK케미칼 공장의 자체가동률은 현재 25% 수준이다.

SK 관계자는 "SK케미칼 공장을 유지하기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판단, 타 지역으로 이전을 추진하고 있으며 공장부지를 주거단지로 개발하더라도 수원시민을 위해 개발이익의 일부를 환원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용도변경에 따른 땅값 상승과 아파트 분양대금으로 수천억원을 챙길 수 있어 '대기업에 대한 특혜'라고 지적하는 여론이 일부 있지만 분양가 상한제 등 여러 요인 때문에 SK가 얻는 이익은 그만하지 않다"며 "수원에서 태동한 기업이니 만큼 수원시민에게 최대한 보답할 수 있는 방향을 생각중"이라고 덧붙였다.

SK는 1995년 1월 117억원을 들여 팔달구 신풍동에 선경도서관을 지어 시에 기부채납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500억원 규모의 시민예술회관을 지어 기부채납하는 계획안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SK케미칼은 어떤 곳**= SK그룹 계열의 화학 및 합성섬유 제조업체로 1969년 수원에서 선경합섬으로 출발했다. 1988년 선경인더스트리로 1차 상호가 변경된 뒤 1998년 지금의 SK케미칼로 상호가 바뀌었다.

공장면적은 38만㎡ 이고 종업원 460명(연구소 176명 포함)이 정밀화학, 아세테이트 원사, 폴리에스테르 수지, 부동액, IT소재, 의약원료 등을 생산해 왔다. 휴비스공장 폐쇄와 일부 사업의 중국 이전 등으로 2003년 대비 전체 매출액, 가동률, 인원수가 해마다 급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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