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은 이미 ‘광역도시’… 생활권 주변 확산

> 수원, 경기남부권 개발축 주변 대형개발 ‘줄줄이’… 광역시 추진 전망 밝아
> 화성·용인·오산 등 인근 지역 간 인구이동 활발, 경계지역 편입 요구 높아

- 매체: 수원일보 — 수원·화성·용인 경기남부 뉴스 · 1989년 창간 37년, 경기도 제1호 인터넷신문(등록번호 경기 아 00001)
- 기자: 이정하 기자
- 발행: 2008-04-21T16:38:07+09:00
- 섹션: 뉴스 > 정치/행정
- 원문(캐노니컬): https://www.suwonilbo.kr/news/articleView.html?idxno=29387
- 인용 표기: 수원일보, “수원은 이미 ‘광역도시’… 생활권 주변 확산”, 2008-04-21, https://www.suwonilbo.kr/news/articleView.html?idxno=29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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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신도시에서 수원 팔달구 인계동 직장까지 출퇴근하는 김민기(45) 씨. 요즘 김씨는 “기름 값도 아낄 겸 수원지역까지 출퇴근하는 아파트 단지 내 직장인들과 카풀을 즐긴다”고 했다.

김씨가 사는 아파트 단지(740여 세대) 내에서 수원에 직장을 두고 있는 사람들만 어림잡아 40여명 이상에 이른다.

**● 화성 동탄·반월·병점·봉담, 용인 서천·흥덕·상현 등은 사실상 수원생활권**

비단 김씨뿐 아니라 화성 반월·병점·봉담이나 용인 서천·신갈·수지·상현 등 수원 인접지역을 비롯 오산, 안산 등지에서까지 수원에 경제생활권을 두는 사람들이 크게 느는 추세다. 이들 지역서 수원으로 출퇴근은 빠르면 15분, 길면 30∼40분이다.

전철과 연계가 잘된 도로망 탓도 있겠지만 이들 지역 일부는 이미 수원생활권으로 사실상 편입돼 버렸다.

새로 뚫린 동탄∼수원 간 도로, 1번 국도 비상활주로경계서 수원터미널까지, 용인 쪽에서 들어오는 삼성로, 봉담쪽서 고색동 쪽 수원시계도로, 수인산업도로 수원경계 부근 등 출퇴근 시간만 되면 정체되는 도로사정이 이를 반증하고 있다.

최근 수원권을 중심으로 활발해진 인구이동과 시 경계가 급속도로 허물어지는 이 같은 현상이 수원을 중심으로 한 생활·경제권이 광역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 수원을 중심으로 인접도시 간 활발한 인구이동으로 이미 ‘광역도시화’**

통계청이 발표한 ‘2007 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수원시에서 화성시로 이주한 인구가 2만4천347명에 이른다.

지난해 동탄신도시의 입주가 본격 시작되면서 화성시로 전입한 5만7천722명의 절반이 수원시에서 빠져나간 셈이다. 동탄신도시는 사실상의 수원시의 위성도시화되거나 배후 주거단지가 되고 있다.

수원시(-1만1천120명)는 성남시(-1만8천91명)시에 이어 두 번째로 전출초과가 많을 정도다. 화성시로 2만4천374명이 빠져나갔고, 오산시 1천534명, 용인시 917명 등 주변 지자체로 이동이 많았다.

이는 최근 수원권주변의 개발바람이 거세지면서 수원 인근 화성 봉담·향남지구, 용인 신갈·서천·흥덕지구 등으로 전출이 크게 늘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전출세대들은 주거는 전출지에서 하지만 수원서 경제·문화생활을 하는 세대들이다.

특히 해묵은 행정구역상 시경계 논란도 생활권의 통합으로 유야무야해지고 있는 분위기다.

수원IC방향 42번 국도 영통구 원천동과 맞닿아 있는 용인시 영덕동 일대 주민들은 모든 경제행위와 생활이 수원지역서 이뤄져 수원시민으로 살고 있다.

신영통으로 불리는 화성시 반월동 현대단지 주민 대부분도 주소만 화성시지 경제·문화·교육 모든 생활권이 수원시다.

또 삼성코닝 옆 신동지구 인근 화성시 반정동 주민들도 도시개발이 이뤄지는 신동지구로의 편입을 원하고 있지만 양쪽 시간 협의에 실패하며 기형적인 행태의 도시구조를 갖게 됐다.

**● 수원권 편입요구 및 연계교통망사업 등 목소리 높아져**

수원생활권화되고 인구이동이 활발해지면서 수원권 편입 요구 및 수원 외곽도시와 연계사업에 대한 목소리 또한 높아지고 있다.

기흥읍 서천리 SK아파트 주민들은 행정기관이 4-6km 떨어져 있어 너무 불편하다며 수원시 편입을 요구하는 가하면 지금은 잠잠해졌지만 태안읍 일부 지역 주민들의 수원시 편입요구 목소리도 높았었다.

또 인덕원~수원~동탄을 잇는 4호선 연장사업 및 광교~영통~동탄~오산 민자 경전철 사업 등 광역화된 교통망 구축 등을 바라고 있다.

시 도시계획 관계자는 “광교, 호매실 등의 입주 시점이 되면 용인 상현을 비롯 화성봉담등이 사실상 수원생활권으로 들어오고 인구가 크게 늘 것”이라며 “이때를 대비해 지자체간 인프라 구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수원, 화성, 오산 등 수원 남부권을 중심으로 대형 택지개발이 줄을 잇고 있어 인구급증, 이동과 함께 수원권이 200만을 아우르는 광역도시화할 것을 예고하고 있다. 수원광역시 추진의 촉매제로 작용할 전망이다.

**● 수원시, 수원시의회 광역화 추진 어정쩡한 자세**

광역시 승격 건의안을 만장일치 통과시켰던 시의회는 올 초 만들겠다던 특별추진위 구성이 전무한데다 수원시도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등 ‘말뿐인 행정’이라는 지적이다.

승역안을 발의한 문준일 의원은 “4.9총선 등으로 추진이 어려웠다”며 “오는 6월 임시회에서 수원광역시 승역 추진특별위원회 구성 발의안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의원은 “특위가 구성되면 범시민광역시추진위를 만들어 주민동의를 거쳐 승격청원을 위한 주민투표도 추진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18대 총선 공약으로 광역시 추진을 강력히 주장했던 이기우(17대·권선) 의원은 “수원시 광역시 추진 성사 여부는 행정적 절차보다 지자체 주민 간 화합과 ‘마음의 벽’을 허무는 것이 급선무”라고 조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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