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단지 교통·복지 등 부실한 기업활동 여건 3단지 조성에 적극 반영을

> 긴급진단 입주 그 후… 1년4개월  갈 길 먼 산업단지

- 매체: 수원일보 — 수원·화성·용인 경기남부 뉴스 · 1989년 창간 37년, 경기도 제1호 인터넷신문(등록번호 경기 아 00001)
- 기자: 이정하 기자
- 발행: 2008-05-19T15:37:44+09:00
- 섹션: 뉴스 > 정치/행정
- 원문(캐노니컬): https://www.suwonilbo.kr/news/articleView.html?idxno=29791
- 인용 표기: 수원일보, “1·2단지 교통·복지 등 부실한 기업활동 여건 3단지 조성에 적극 반영을”, 2008-05-19, https://www.suwonilbo.kr/news/articleView.html?idxno=297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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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산업단지 1·2단지의 개발은 이미 마쳤다. 개발계획을 다시 짜기에 늦었다는 말이다. 앞서 지적한 산단의 총체적 보완점들은 3단지 개발과 맞물려 반영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3단지는 규모 면에서 압도한다. 82만 3천㎡에 이르는 3단지는 1·2단지(41만㎡)를 합한 규모의 2배에 달한다.

현재 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에 들어간 상태며 환경·교통·재해·인구 영향평가 등 각종 행정 절차 이행을 진행 중이다. 시가 공언한 대로라면 오는 2012년이면 수원지역의 모든 공장의 이전 재배치가 완료된다.

큰 틀에서 경부선 철도를 중심으로 수원산업단지와 남동쪽의 삼성디지털단지 등 2곳으로 양분된다. 이는 ‘2020 도시기본계획’에서 가장 주목되는 대목이다. 삼성 디지털단지를 중심으로 수원비행장 이전 예상 부지와 연계한 IT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문제는 수원산단의 개발 방향이다. 아직 개발계획도 나오지 않은 단계지만 애초 3단지 조성은 관내 굵직한 기업인 이목동 일대 SK케미칼(49만㎡) 해태유업(5만㎡) CY뮤지텍(2만5천㎡) 등 3개 공장을 수도권 밖으로 이전시키는 대신 IT 중심의 중소기업 공장을 유치한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하지만 최근 시의 입장은 돌변했다. 충남지역으로 이전을 검토 중인 SK케미칼의 수원 존치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이다.

애초 기존 향토기업들의 타지 이전에 따른 손실과 파급 효과를 고려하지 않고, 공장 재배치에만 심혈을 기울였다.

뒤늦게 수도권 과밀억제 구역으로 묶여 있는 지역 내에서 대기업의 동일산업단지로의 이전이 가능하도록 관련법 개정을 요구하는 등 안간힘을 쏟고 있다.

수원시가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표방하면서도 생산성 없는 행정을 여실히 드러낸 작은 헤프닝에 불과하다. 이미 기본계획 수립에서 예견된 바지만 뒷짐만 지고 있다가 부랴부랴 수습에 나선 결과로 밖에 볼 수 없다.

현재 전국 지자체마다 산업단지 조성은 완료했거나, 조성 중으로 입주율이 절반에도 못 미치는 곳이 수두룩하다. 이 때문에 지자체마다 대출금 인하나 세제혜택을 늘리는 등 지역 내 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수단협 이관순(지능일렉콤 대표) 총무는 “수원산단의 입지조건은 좋은 편이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 기업활동에는 장애가 많다”면서 “우선 입주 기업들을 위한 세미나 장소나 편의시설조차 제대로 마련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기업 애로 사항이나 환경에 무심한 지자체라면 앞으로 입주를 앞둔 기업들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혜택이 많은 타지역 이전 현상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겉으로 드러나는 주차난과 대중교통 문제, 은행과 우체국 등의 금융서비스, 행정업무를 지원할 공공시설 유치는 당면한 과제다. 수단협은 앞으로 산단 발전을 도모할 공간이 필요하다며 입주기업 공동 관리사무소(회관 등의 개념) 설치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지역 내 기업들과 연계해 대학과의 산학협력 클러스터 등 총체적 네트워크 형성에 필요한 최소한의 공간 확보인 셈이다.

회사원 김모(K전자·여) 씨는 “산단 내 근로자 복지를 위한 육아시설과 여가시설도 확충해야 한다”면서 “제조업 분야가 많은 1·2단지는 여성 근로자가 많은 만큼 탁아소 등의 공동 시설이 조성돼야 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시에서 계획하고 있는 산업단지 배후지역 조성도 앞당길 필요가 있다. 멀리 서울 등지에서 출퇴근하는 근로자들이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며, 산단 입주 기업가나 근로자들이 소비생활을 즐길 마땅한 곳이 주변에 없는 상황이다.

M업체 관계자는 “고색동 일대 주거 및 상권 형성으로 지역경제에도 이바지할 수 있고, 근로자들의 출퇴근이나 접근성이 쉬워 기업에도 이익을 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아직은 갈 길이 멀어 보이는 수원산단의 모습이다.

시 공영개발과 관계자는 “앞으로 1·2단지 입주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이나 설명회를 벌여 3단지 개발계획에 반영할 것”이라며 “관리소 등의 공공부지 조성은 분양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입주업체들의 협의가 들어와야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수원산단은 낮은 단가에 공장부지를 제공해 기업의 부담을 덜고, 유사한 업종의 기업활동으로 집적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인 만큼 차후 기대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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