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상 광고 병풍’ 지저분한 수원 관문

> 150여m 거리에 옥상간판·LED 전광판 9개 ‘덕지덕지’
> 시, 간판 50m 간격유지 무시 마구잡이 허가 미관 훼손

- 매체: 수원일보 — 수원·화성·용인 경기남부 뉴스 · 1989년 창간 37년, 경기도 제1호 인터넷신문(등록번호 경기 아 00001)
- 기자: 이정하 기자
- 발행: 2008-05-19T15:39:31+09:00
- 섹션: 뉴스 > 정치/행정
- 원문(캐노니컬): https://www.suwonilbo.kr/news/articleView.html?idxno=29792
- 인용 표기: 수원일보, “‘옥상 광고 병풍’ 지저분한 수원 관문”, 2008-05-19, https://www.suwonilbo.kr/news/articleView.html?idxno=297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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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수원역 앞 매산로 1가. 수원역 로터리를 중심으로 각 건물들에 붙어 있는 옥상 광고물. ⓒ추상철 기자 gag1112@suwonilbo.kr)

도시 미관을 크게 훼손하는 옥외광고물에 대한 규제가 더욱 엄격해 지고 있는 가운데 수원역 앞은 오히려 부채꼴 모양 ‘광고 병풍’을 연상시키는 형태의 옥상간판이 난립,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특히 대형 옥상간판 간의 수평거리 설치 기준이 관련법에 맞지 않는데도 시가 이를 무시하고 허가해줘 도시미관 훼손을 부추겼다는 지적이다.

시에 따르면 현재 수원역 앞 매산로 1가에 대형(가로 10m, 세로 6m 이상) 옥상간판과 LED 전광판 등 총 9개가 설치됐다. K기획이 지난 2005년 10월부터 개시한 ‘참이슬’ 간판을 비롯해 ‘대교 눈높이’, ‘애니콜’, ‘한신대’, ‘협성대’, ‘서원대’ 등의 옥상간판 6곳과 C일보와 K일보, S커뮤니케이션의 애경백화점 외벽 LED 전광판 3곳 등이다.

그러나 애경백화점 외벽에 설치된 LED 전광판을 제외한 이들 옥상간판은 불과 150여m도 채 되지 않는 거리에 8개의 옥상간판과 전광판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수원역 정면에서 보면 부채꼴 ‘병풍’모양으로 간판들이 들어섰다.

수원시 옥외광고물 관리 조례에 의하면 옥상광고물은 옥상간판 간의 수평거리는 50m의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지만, 이 간격을 유지하는 옥상간판은 찾아 볼 수 없는 실정이다. 특히 수원역에서 매산로 왼쪽으로 들어선 5개의 옥상간판 간 거리는 불과 10~20m 정도로 촘촘하다.

수원역 일대는 경기도가 지난 2004년 옥외광고물 특정구역 지정 및 표시제한을 강화했을 정도로 옥외광고물이 난립한 지역인데도, 시는 관련법에 맞지도 않은 옥상간판을 허가해줘 물의를 빚고 있다.

회사원 최미진(31·여) 씨는 “수원역에 내리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교통체증과 옥상간판”이라면서 “수원시 도시브랜드나 문화·관광을 위한 간판도 아닌 상업성 간판들이 넘쳐나는데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광고업계 관계자는 “수원역 앞은 광고효과 면에선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노른자위다”면서 “누구나 이곳에 간판을 설치하고 싶어 하지만 수평거리를 유지하도록 한 것은 도시미관은 물론 안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인구 110만의 도시에 걸맞게 도시경관 계획을 새로 짜겠다며 ‘도시경관과’를 신설한 수원시가 수원시의 얼굴이라는 ‘수원역 앞’의 치부를 그대로 방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시 관계자는 “이들 옥상간판이 지난 1997년부터 98년에 허가가 난 상태라 당시 허가 사항을 살펴봐야 정확히 알 수 있다”면서도 “건물주와 실제 사용자 내역, 50m 수평거리 적용으로 일부 간판은 철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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